▶마켓인사이트 10월22일 오후 3시1분
삼성토탈이 다음달 중 3~5년 만기로 2000억원의 회사채 발행을 추진한다.
22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삼성토탈은 다음달 13일께 총 2000억원의 회사채 발행에 나선다. 3년짜리 1000억원, 5년짜리 1000억원으로 만기를 나눠 발행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이를 위해 KDB대우증권과 KB투자증권을 대표주관사로 선정했다.
삼성토탈의 이번 회사채 발행은 올 들어 세 번째다. 삼성토탈은 지난 2월27일과 4월19일에도 각각 2000억원(3년 만기 1000억원, 5년 만기 1000억원)의 회사채를 발행해 자금을 조달했다. 삼성토탈은 충남 서산시 소재 대산공장에 내년 8월 말 완공을 목표로 총 1조6600억원을 들여 방향족 공장을 증설하고 있어 시설자금이 많이 필요한 상황이다.
이번 삼성토탈의 회사채는 삼성그룹 비(非)금융계열사가 발행하는 올해 마지막 회사채가 될 가능성이 큰 것으로 IB업계는 예상하고 있다.
현재 삼성에버랜드 삼성SDI 등 일부 삼성 계열사들이 회사채 발행을 검토하고 있지만 발행 일정과 기관들의 투자 환경 등을 감안할 때 연말까지 발행을 완료할 가능성은 낮다는 설명이다. 대표주관사 선정부터 실사, 증권신고서 작성 및 공시 등에 한 달 이상이 걸리는데다 12월 초ㆍ중순 이후엔 많은 기관이 회사채 투자를 잠정 중단하기 때문이다.
한 증권사 관계자는 “삼성 계열사들은 증권사 프레젠테이션을 받는 등 대표주관사 선정에 시간이 더 오래 걸리고 수요예측 흥행을 중요하게 생각한다”며 “긴박한 자금 수요가 없는 한 12월이 되기 전 발행을 마무리하거나 차라리 내년 초에 발행하는 방안을 추진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상열 기자 mustaf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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