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중국인 입국자가 사상 첫 300만명을 돌파하며 일본을 제치고 1위를 차지했다.
법무부는 올해 1~9월 한국에 들어온 중국인은 308만5232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207만9025명에 비해 48% 증가했다고 22일 발표했다. 1~9월 입국자는 작년 전체 입국자 273만1121명보다 많다. 중국인 입국자 증가로 외국인 입국자 수도 804만9104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7% 늘었다고 법무부는 설명했다. 반면 일본인 입국자는 작년 동기 275만6560명보다 26% 줄어든 203만9508명으로 2위를 차지했다.
중국인 입국자는 연령별로 20~30대 젊은 층이 전체의 절반가량인 45.3%로 나타났다. 성별로는 여자가 59.6%로 남자보다 높았다. 입국 유형별로는 단체관광이 102만7360명으로 가장 많았고 제주 무비자(34만4843명), 크루즈관광(32만9561명), 환승관광 무비자(7만983명) 등이 뒤를 이었다. 이 가운데 크루즈관광은 작년 같은 기간 대비 195% 급증했다. 법무부 관계자는 “중국인 관광객 유치를 위해 환승관광 무비자 입국제도를 시행하고 크루즈 관광객에 대한 출입국 심사를 간소화한 게 효과를 거둔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중국인 입국자 증가세가 지속될지는 해외 저가 관광상품과 쇼핑 강요 등을 금지한 중국의 ‘저가 여행 규제법’이 변수가 될 전망이다.
정소람 기자 ram@hankyung.com
▶[화제] "초당 12만원" 버는 사람들...충격
▶ 별장으로 쓰면서 은행이자 3배 수익 받는곳?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