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왕상 우리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대림산업의 3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전년동기대비 각각 11.3%, 9.7% 감소해 시장 예상치를 소폭 하회했다"며 "국내 건축과 토목 등 전반적으로 국내 건설 매출이 저조했고 해외 매출도 지난해 보수적인 수주 결과로 인해 전년동기대비 12% 감소했다"고 밝혔다.
3분기 본사 해외건설 부문 매출총이익률은 9.8%로서 전분기의 10.2%와 유사한 수준이었으나 사우디 현지법인 DSA의 경우 쇼와이바와 사다라 현장의 추가원가 발생으로 원가율 108.9%를 기록했다. 향후 추가공사에 대한 체인지오더를 확보할 수 있는지 여부가 수익성 회복의 관건이 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유화부문 실적이 크게 증가하며 실적의 안정성을 확보했다. 3분기 본사 유화부문 영업이익은 228억원으로 전분기의 166억원대비 증가해 정상 수준으로 회복했으며 YNCC 등 유화 자회사 지분법이익은 221억원으로서 전분기의 14억원 지분법손실에서 큰 폭으로 회복했다.
이 애널리스트는 "포천파워로부터의 이익기여는 대림산업의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기대된다"며 "포천파워는 2014년 6월 1호기, 12월에 2호기가 가동되며 2014년 및 2015년에 각각 941억원, 1691억원의 영업이익을 회사측은 추정하고 있다"고 전했다. 특히 원전비중 축소와 발전용 유연탄 과세 등 정부의 정책 변화에 따라 LNG발전인 포천파워의 반사이익이 예상된다고 했다.
그는 삼호의 1000억원 출자전환과 보증채무 손실 청산률 20%(13.3%는 주채무로 전환, 6.7%는 우선주 전환)로의 확정에 따라 대림산업의 삼호 관련 리스크는 크게 축소된 것으로 평가된다며 감자 및 삼호의 보증채무 손실 일시 상각 등으로 올해 삼호로부터 약 200억원 가량의 지분법손실 발생 예상되나 이는 일회성 요인이라고 진단했다.
한경닷컴 정형석 기자 chs8790@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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