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상용 한신평 기업금융평가본부 실장은 "지난 5월 이후 효성에 대한 국세청의 세무조사가 진행됐고, 그 결과에 따라 상당액의 법인세 등을 납부하게 될 전망"이라며 "거액의 법인세는 현금흐름 및 재무안정성에 부담요인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효성이 2011~2012년 이뤄진 대규모 증설투자의 영향으로 차입금 부담이 높아진 상황이고, 올해 실적이 빠르게 반등했지만 아직까지 재무구조 개선은 미진한 상태이기 때문이다.
박 실장은 "국세청의 세무조사 결과 통보와 이에 대한 대응방법 등 향후 진행상황을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하고 신용등급에 반영할 예정"이라며 "효성의 신용도가 계열사 신용등급에 긍정적으로 작용하는 점을 감안해 이번 결과가 효성캐피탈과 신화인터텍 신용등급에 미치는 영향도 검토할 것"이라고 덧붙엿다.
한신평은 현재 효성의 무보증사채 신용등급은 'A+', 등급전망은 '안정적'으로 제시한 상태이다. 기업어음 신용등급은 A2+로 평가하고 있다.
계열사인 효성캐피탈과 신화인터텍의 회사채는 각각 'A+', 'BBB-'로 등급이 매겨져 있다.
한경닷컴 오정민 기자 bloomi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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