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10.94포인트(0.54%) 오른 2046.69로 거래를 마쳤다. 간밤 뉴욕 증시는 단기급등 부담과 기업실적 부진, 중국의 긴축 우려 등으로 하락했다. 이날 코스피는 보합권에 머물다 중국의 경기회복세를 확인하며 상승세로 돌아섰다.
HSBC는 이날 중국의 10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 잠정치가 50.9로 집계됐다고 발표했다. 이는 시장이 예상한 50.4를 웃돈 것이고, 7개월 만에 최고치였다.
손위창 현대증권 연구원은 "중국 PMI 호조로 중국 관련 우려가 완화되면서 지수 반등의 계기가 됐다"며 "원·달러 환율이 당국의 개입 기대감에 오른 것도 반등에 기여했다"고 말했다.
외국인이 40거래일 연속 순매수 행진을 이어가면 1030억원어치 주식을 사들였다. 개인도 233억원의 매수 우위였다. 기관은 1352억원의 순매도였다. 프로그램은 차익과 비차익이 모두 매수 우위로 1238억원의 순매수를 나타냈다.
전기가스 운송장비 비금속광물 등을 제외한 대부분의 업종이 올랐다. 시가총액 상위종목들은 등락이 엇갈렸다. 삼성전자 포스코 SK하이닉스 등이 상승했고, 현대차 현대모비스 기아차 등은 약세였다.
지주사 전환을 결정한 코스맥스가 9% 급등했고, LG생활건강도 지난 3분기 실적호조에 6% 올랐다. 반면 3분기 수익성이 둔화된 현대차가 2% 가까이 빠졌고, 리베이트 혐의로 검찰의 압수수색이 실시된 대웅제약은 4% 하락했다.
코스닥지수도 반등했다. 현재 전날보다 5.65포인트(1.08%) 오른 531.03으로 장을 마감했다.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408억원과 12억원을 순매수했다. 개인만 449억원의 매도 우위였다.
HP가 3D프린터 시장에 진출한다는 소식에 협력업체들이 상승했다. 지엠피가 상한가로 치솟았고, 정원엔시스는 3% 올랐다.
원·달러 환율은 장중 연저점을 기록한 후 1060원대에 복귀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5.20원(0.49%) 오른 1061.00원을 기록하고 있다.
한경닷컴 한민수 기자 hm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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