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승훈 KDB대우증권 연구원은 "포스코가 현재 현대하이스코에 연간 열연강판 40만t, 현대차그룹에 110만t의 자동차용 냉연 강판을 공급하고 있다"며 "현대하이스코 관련 열연강판 공급 물량 축소는 불가피하지만 현대차그룹의 영업 안정성을 위해 현대차그룹이 포스코의 자동차용 강판 구매를 축소할 가능성은 제한적"이라고 밝혔다.
이미 현대차그룹의 현대하이스코와 현대제철산 강판 의존도가 55.8%에 달하기 때문에 현대제철과 현대하이스코 합병에 따른 부정적 효과가 제한적일 것이란 관측이다.
3분기 실적은 시장 기대 수준에 소폭 못 미쳤지만 4분기부터 철강부문 이익이 개선될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3분기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47.2% 감소한 4427억원으로 시장 예상치 4760억원을 하회했다. 탄소강 제품 가격이 t당 2만1000원 하락했고, 원가가 t당 1만원 상승해 마진이 감소했다. 특히 광양 1열연공장과 냉연공장 설비 수리에 따른 생산 감소가 실적 악화로 이어졌다는 진단이다.
그는 "포스코가 자사주 매각 이슈로 인해 세계에서 주가가 가장 오르지 못한 철강사 중 하나로 시황이 개선돼도 악화돼도 상대적으로 유리한 주식"이라며 "밸류에이션(실적대비 주가수준) 매력이 상대적으로 높아 시황 개선이 본격화되면 상승 여력이 경쟁 업체들 대비 높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오정민 기자 bloomi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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