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공항 물류단지내 존슨매티코리아 아시아 배송센터 착공

입력 2013-10-25 19:03  

인천국제공항공사(사장 정창수)는 25일 인천공항 자유무역지역에서 세계적 신소재 전문기업인 존슨매
티 그룹의 존슨매티 카탈리스트 코리아의 아시아 지역 배송센터 건립을 위한 착공식을 가졌다.

존슨매티는 200년 이상의 역사를 가진 영국계 기업으로 촉매, 귀금속 및 정제화학제품에 대한 핵심기
술을 보유하고 있다. 자동차 촉매제, 원료의약품, 오염방지 설비, 귀금속 정제등의 사업을 통해 30여 개국에서 1만1000여명 이상의 종업원을 고용하고 연간 107억 파운드(한화 약 18조원) 이상의 매출을 올리고 있는 글로벌 기업이다.

존슨매티 카탈리스트는 존슨매티의 국내 외투법인으로 500만 달러 이상의 외국인 직접투자를 통해 내
년 3월까지 인천공항 물류단지 내에 연면적 4000㎡의 아시아 배송센터를 준공한 후 본격 배송에 들어간다는 계획이다.
이번에 설립될 배송센터는 존슨매티의 또 다른 자회사인 알파 에이사(Alfa Aesar) 미국 공장에서 제조
한 3만5000여 종에 달하는 시약 등의 제품을 보관 후 아시아 각지로 배송하는 기능을 담당하게 된다. 국내는 물론 일본, 동남아, 인도 등 아시아 전역을 대상으로 하는 허브 배송센터의 기능을 수행하며, 향후 3년 이내 1만9679㎡에 달하는 관련 시설의 추가 확장역시 계획되어 있다.

존슨매티코리아의 아시아 지역 배송센터가 본격 운영에 들어가면, 연간 300톤 이상의 물동량과 450억 이상의 고부가가치 창출 등의 효과가 기대된다. 이는 인천지역의 고용 확대로 이어져 경제적 선순환 효과를 가져다 줄 전망이다.

2012년 국제화물수송 세계 2위에 빛나는 인천공항에 글로벌 기업들이 연이어 입주함에 따라 인천공
항의 물류허브로서의 위상은 더욱 강화될 것으로 보인다. 금년 9월에는 세계적 반도체 제조기업 스테츠칩팩코리아가 공항물류단지 내에 생산시설과 R&D센터를 착공한 바 있다. 한편, 이번 착공식은 2006년 공항물류단지 개장이래 글로벌 제조기업의 직접 투자방식에 의한 최초의 배송센터 건립을 알린다는 점에서 더 큰 의미가 있다.

인천공항공사 관계자는 “인천공항 물류단지는 운영 초기에 단순 수출입 보관창고 기능의 사업모델 유
치에 집중했으나, 현재는 글로벌 기업의 제조거점을 비롯해 아시아 배송 허브 및 배송 센터, 국내기업의 통합물류센터 등 인천공항에 최적화된 사업모델을 발굴하는 데 힘쓰고 있다”며 “향후 공항물류단지 내에 글로벌 기업을 지속적으로 유치함으로써 인천공항은 명실상부한 물류허브로 거듭나게 될 것이다”고 말했다. 인천=김인완 기자 iykim@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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