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글기자 코너] 일본 방사능 사고…우리 식탁위 생선은 안전한가 등

입력 2013-10-25 19:12  

일본 방사능 사고…우리 식탈위 생선은 안전한가

지난 7월 일본 정부가 하루 300t가량의 방사능 오염 냉각수가 유출되고 있다고 처음으로 시인했다. 이와 별도로 고농도 방사능 오염수도 300t가량 유출됐다고 밝혔다. 그 후 3개월이 지난 지금 한국 정부는 일본 후쿠시마 주변 8개현(이바라키, 군마, 미야기, 이와테, 도치기, 지바, 아오모리)에서 나는 수산물에 대한 수입을 전면 금지했다. 이전까지는 후쿠시마 인근 8개현의 수산물 50여종에 대해서만 수입을 금지해왔다.

중국과 대만은 원전사고가 일어난 직후인 2011년 3월25일과 4월8일부터 일본산 식품에 대한 수입을 금지했다. 반면 우리나라는 2011년 3월 후쿠시마 원전사고가 일어난 지 2년6개월 만에 일부 지역의 수산물 전면 수입 금지를 시작했다. 농축산물은 일부만 수입을 금지하고 있다.

‘소 잃고 외양간 고친다’라는 속담이 딱 들어맞는 상황이다. 일본산 수산물에 대한 불신이 높아지고 위험하다는 인식이 각인된 뒤에야 이런 정책을 내놓았다. 아무리 값비싼 방사능 측정기를 앞에 두고 판매하고 정홍원 국무총리가 발 벗고 나서 수산물 홍보를 하더라도 여전히 소비자들의 반응은 싸늘하기만 하다. 이렇듯 현재 국민들의 일본산 수산물에 대한 불안은 최고조에 다다라 있다.

국민들의 불안을 잠재우기 위해 추가로 수산물 금지의 범위가 더 확정돼야 한다. 일본 정부가 시인한 대로 후쿠시마 원전 앞바다에서 유출된 오염수가 해류의 영향을 받아 일본 전역의 수산물을 오염시켰을 가능성도 염두에 둬야 하기 때문이다. 우리 동해의 수산물도 방사능에 노출됐다는 의혹이 난무하는 실정이다.

정부가 중국, 대만처럼 발 빠른 대응을 했더라면 상황이 이렇게까지 악화되지는 않았을 것이다. 이미 늦었지만 지금이라도 정부는 빠른 시일 내에 국민들이 납득할 만한 대책 방안을 들고 나와야 한다. 일본이 한국 수산물 최대 수입국이라는 점을 모르지 않는다. 무역분쟁도 고려해야 하지만 방사능에 대한 안전조치는 무엇보다 우선돼야 한다. 무역은 그 다음이다.

송치원 생글기자(포항제철고 2년) cldnjsdms@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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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붙은 힙합 ‘디스전’…‘디스’로만 그쳐선 안되겠죠!

최근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벌어진 힙합 ‘디스전’이 인기 검색어로 떠올랐다. 디스(diss)란 disrespect(무례, 결례)의 줄임말로, 주로 힙합에서 다른 사람을 폄하하거나 공격하기 위한 행동, 그리고 그 문화를 말한다. 이는 미국에서 퍼지기 시작했다. 서로를 비판하는 동시에 경쟁을 통해 각자의 단점을 보완해 수준을 끌어올리는 데 의의를 두고 있다.

‘디스’라는 문화를 한국으로 끌고온 사람은 힙합 뮤지션 스윙스(본명 문지훈)다. 현재 한국의 힙합계가 나태해졌다고 판단한 그가 특정 인물과 한국 힙합계 전체를 디스하게 되면서 힙합 ‘디스전’은 시작된다. 여러 뮤지션이 참여하면서 점점 번지던 불은 이센스(본명 강민호)의 디스를 빙자한 사적 폭로를 기점으로 더욱 넓은 범위에 걸쳐 타오르게 된다. 자신을 공격하는 디스곡 들에 대항해 대중적으로 유명한 개코(본명 김윤성)가 이센스 디스곡을, 사이먼디(본명 정기석)가 자신을 공격한 스윙스에 대한 맞디스곡을 발표하게 되면서 힙합에 관심이 없던 사람마저 관심을 갖게 되었다. 많은 사람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벌어진 전쟁은 결국 스윙스의 ‘신세계’란 사이먼디 디스곡으로 끝을 맺게 된다.

디스란 문화가 한국에 들어온 것은 오래됐지만 그 문화에 익숙한 한국인은 많지 않다. 그런 의미에서 이번 디스전은 신선한 문화적 충격이자 흥미로운 사건이다. 이번 일을 통해 힙합에 관심이 없던 사람들도 힙합에 관심을 가지기 시작했고, 디스의 가장 핵심 목표인 랩 수준의 향상을 가져왔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가식 없는 솔직한 가사를 통해 평소 하고 싶던 말을 시원하게 해주는 뮤지션들을 통해 대중은 생각지도 못했던 뮤지션들의 실력에 감탄하며 힙합에 빠지게 되었다.

하지만 디스라는 문화가 한국에 정착하기엔 제약이 따른다. 디스는 다른 사람을 폄하하는 행위이기 때문에 당하는 사람은 부정적인 기분이 들 수밖에 없다. 극심한 디스는 때때로 현실에서의 보복을 수반하기 때문이다. 서로를 헐뜯고 비방하는 데 모든 노력을 쏟는다면 앞으로도 디스라는 문화는 정착될 수 없을 것이다.

강하주 생글기자(서울국제고 2년) askahm1@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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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얼 EBSi선생님 “상황을 즐겨보세요”

“좋아하고 즐기면서 하다보니 열심히 하게 되는 것 같습니다. 힘들더라도 이 일이 정말 좋으니까 힘들다는 생각은 하지 않아요. 상황을 즐기라는 거죠.”

EBSi와 강남구청, 세븐 에듀가 인정하는 전국 1타 이얼 선생님의 좌우명이다. 하루 종일 연구와 촬영을 반복하는 바쁜 일상 속에서도 지치지 않는 그의 모습은 ‘즐기는 사람’ 그 자체다.

현재 전국의 많은 수강생이 이얼 선생님의 완벽함을 증명하고 있다. 그는 “아직 스스로를 최고라 할 수 없지만 반드시 최고가 되어야 한다”며 “최고가 될 자신이 없으면 학생들에게 나를 믿고 따라오라는 말을 못한다. 그래서 항상 최고이고 싶고 최고가 돼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상황을 즐기고, 최고가 되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하는 이얼 선생님은 학생 시절의 습관이 지금의 자신을 만들었다고 했다. 그는 신념 대신 문제를 해결하는 능력을 길러야 한다고 강조했다. “사람의 마음은 약하고, 자주 바뀌어서 신념에 의지하기보다는 좋은 경험을 하고 좋은 습관을 만들어나가는 과정이 중요해요.” 그는 아직도 슬럼프를 겪을 때가 있지만 학생 시절의 습관이 자신을 슬럼프로부터 빨리 벗어나게 해준다고 말했다.

그는 인강 선생님인 동시에 전도사다. 묘하게 연관성이 있는 두 직업을 즐기는 선생님의 모습이 보인다. 하지만 두 직업을 병행하는 것이 쉬운 것만은 아니라고 한다. “각각의 직업에서 최고가 되지 않으면 한 직업에 충실한 것이 좋아요. 두 직업에 대한 능력이 각각 90이면 총합은 0점이 되거든요. 항상 110을 만족시킬 각오가 있어야 가능하죠.” 그는 영어와 기독교 정신을 하나로 만들어 제3의 방향성을 찾기 위해 노력 중이다.

인터뷰를 마치면서 그는 “기자라는 전문 분야에서 활동하는 학생들이 대단하다”며 “학생 신분으로 이렇게 뜻깊은 일을 할 수 있다는 것 자체가 정말 좋은 경험”이라고 했다. “이제 학생들이 언제까지나 어린아이가 아닌 자신의 꿈을 찾아서 나아가는 미래의 인재라는 사실이 실감납니다.”

황단비 생글기자(신도고 1년) 97baker.st@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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웹툰은 학생들의 핵심 이슈를 제기한다

최근 영화시장에서 화제를 일으킨 ‘은밀하게 위대하게’ 원작은 웹툰이었다. 이 원작은 죽기 전에 꼭 봐야 할 웹툰 1위에 꼽히기도 했다. 웹툰 누적 조회 수가 무려 2억5000만건에 달했다.

10대와 20대를 문화적으로 아우를 수 있는 세대용어는 웹툰세대다. 요즘 매주 일요일 인터넷에서 폭발적인 반응을 얻는 네이버 웹툰이 있다. ‘악플게임’이라는 웹툰이다. 악플게임은 익명의 틀에서 활동하는 악플러(악플 작성자)들이 10억원의 상금을 타기 위해 ‘대한민국 최고의 악플러’를 뽑는 대회에 참가, 현실에서 공개적으로 악플 실력을 겨루는 내용을 다룬 웹툰이다. 이 웹툰의 작가는 “댓글 여론은 때때로 마녀사냥식의 극단적인 심판으로 안타까운 결말을 부르기도 한다”며 이런 부분을 얘기하기 위해 악플게임을 그리게 됐다고 전했다. 악플게임은 악플의 문제에 대해 잘 알려주고 있다. 악플게임이 악플을 소재로 그린 웹툰이라면 포털 사이트 다음에는 학교 폭력을 소재로 한 웹툰이 있다.

‘더퀸 침묵의 교실’이라는 웹툰으로 어느 여자고등학교에서 일어나는 학교 폭력을 그리면서 학교 폭력의 심각성을 잘 알려주었다. 댓글 중에는 “학교 폭력에서 방관자들이 움직이면 왕따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고 쉽게 말하지만 저런 상황에 처하면 방관자로 남을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안심하게 되는 걸요”라는 글도 있었다. 웹툰을 보는 주 소비 인구가 10대와 20대라면 학교 폭력의 심각성과 악플의 무시무시함을 알고 줄어들 것이라고 예상된다.

오승홍 생글기자(남성고 2년) osh2866@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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