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말이 다 끝나지 않았는데도 말하는 것을 조급함이라 하고, 말이 끝났는데도 말하지 않는 것을 숨김이라 한다’라는 구절의 일부로, 『논어』‘계씨’ 편에 실려 있어요.
상대방이 아직 의중을 드러내지 않았는데 말을 먼저 꺼내거나, 말을 꺼내는 도중에 말을 끊고 자신의 말을 하는 것은 조급하기 때문이에요. 그리고 상대가 속마음을 온전하게 털어놓았는데도 침묵하는 것은 마음속에 무엇인가를 감추고 있다는 뜻이지요. 이렇듯 말을 하는 때를 살피면 상대방의 마음도 읽을 수 있답니다.
허시봉 < 송내고 교사 hmhyuk@hanmail.net</a> >
한마디 속 한자 - 及(급) 미치다, 이르다
▷波及(파급) : 어떤 일의 여파나 영향이 차차 다른 데로 미침.
▷駟不及舌(사불급설) : 아무리 빠른 사마(駟馬)라도 혀를 놀려서 하는 말을 따르지 못한다는 뜻으로, 소문은 순식간에 퍼지는 것이므로 말을 조심하여야 함을 이르는 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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