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의도 窓] 넘버1' 에너지 기술기업에 투자하라

입력 2013-10-25 21:08  

김성욱 < <a href=http://sise.wownet.co.kr/search/main/main.asp?mseq=419&searchStr=001510 target=_blank>SK증권 리서치센터장 >


금융위기 이후 5년, 미국을 중심으로 한 양적완화 정책(돈을 풀어 경기를 살리는 것)이 효과를 발휘하며 글로벌 경기는 회복 국면에 진입했다. 여기서 중요한 점은 이번 경기 회복이 2005년부터 나타난 브릭스로 대표되는 이머징 중심의 ‘양적 성장’이 아닌 미국 등 선진국 중심의 ‘질적 성장’이 나타날 것이라는 점이다. 질적 성장이 나타날 때에는 기술력을 바탕으로 한 성장이 핵심 요인이었다. 국내 주식 시장에서 기술력이 있는 종목을 선별해야 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애플의 아이폰으로 대표되는 스마트폰은 혁신의 아이콘이었다. 스마트폰 이후의 기술 혁신은 무엇이 있을까. 가장 눈앞에 보이는 것은 에너지 혁신이다. 대표적인 게 미국의 셰일 가스다. 셰일가스는 2005년부터 본격적으로 생산되기 시작하면서 미국 에너지 소비 구조를 바꾸고 있다. 2005년 미국 전체 에너지 소비에서 석유와 천연가스가 차지하는 비중은 각각 40.3%, 22.5%였다. 2012년 기준 석유는 36.5%, 천연가스는 27.3% 비중을 기록했다.

에너지 산업은 국가의 경쟁력을 결정할 수 있는 중요한 사업이다. 이에 따라 각국 정부는 장기적인 안목을 갖고 에너지 산업에 정책적인 지원을 하고 있다.

미국 유럽 중국 등 주요국 정부의 에너지 정책을 살펴보면 크게 세 가지로 요약된다. 에너지 자급률 상승, 에너지 효율 상승, 에너지 다변화가 그것이다. 우리가 주목하는 부분은 에너지 효율과 다변화 정책이다. 에너지 효율과 다변화의 핵심에는 기술력이 필요하고, 이런 기술 경쟁력이 있는 기업이 한국에 존재하기 때문이다.

한국이 경쟁력을 갖고 있는 부분은 2차전지와 태양광 산업이다. 전기차의 핵심 부품 중 하나는 중대형 2차전지다. 태양광 시장은 미국, 유럽연합(EU) 등 각국 정부에서 정책적으로 확대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기 때문에 향후에도 지속적인 성장을 할 것으로 예상된다.

김성욱 < SK증권 리서치센터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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