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중수 한국은행 총재가 원화 국제화를 위해 적극적으로 통화스와프를 체결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김 총재는 25일 서울 한은 본부에서 시중은행장들과 금융협의회를 열고 “최근 세 건의 통화스와프 체결은 원화 국제화란 큰 길에서 작은 걸음을 뗀 것”이라며 “중국이 23개국과 스와프를 맺어 위안화 시장을 만든 것처럼 한국도 많이 연구하고 전향적으로 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한은은 이달 인도네시아와 통화스와프 계약을 체결하기로 합의한 데 이어 아랍에미리트(UAE), 말레이시아와 각각 통화스와프를 맺었다. 이들 국가와 체결한 통화스와프 자금은 양국 무역 결제용도로 사용하기로 합의했다.
이날 김 총재는 인천 한은 인재개발원 준공 행사 직후 기자들에게 최근 원화 강세 흐름과 관련해 “돈이 들어오는 것보다는 이 자금이 핫머니(단기적 투기자본)인지 유심히 보고 있다”며 “(외환시장) 변동성이 너무 크지 않게 하는 여러 수단도 있다”고 강조했다.
서정환 기자 ceoseo@hankyung.com
▶[화제] "초당 12만원" 버는 사람들...충격
▶ 별장으로 쓰면서 은행이자 3배 수익 받는곳?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