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인 미국서 리메이크, 배우 김윤진 기획 프로듀서 참여

입력 2013-10-27 19:32  


[연예팀] '나인: 아홉번의 시간여행'이 미국에서 리메이크 소식이 전해졌다. 

올해 3월 첫 전파를 탄 뒤 작품성과 대중성을 모두 사로잡으며 언론의 극찬을 받았던 '나인: 아홉번의 시간여행'(이하 '나인')(극본 송재정, 연출 김병수)이 미국에 포맷을 판매해 다시 한 번 명품 드라마의 힘을 과시했다.

미국 내에서 대표 제작사로 손꼽히는 Fake Empire Entertainment에서 제작을 맡았고, 미국 지상파 채널인 abc 방송사에서 방영이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파일럿 방송을 위한 시나리오 작업 중이며, 내년 초 파일럿 제작에 들어가 빠르면 5월에 파일럿 영상이 LA Screening(미국 할리우드에서 열리는 TV드라마 견본시)에서 공개될 예정이다. 

CJ E&M 드라마사업본부의 최진희 상무는 "기존 미국드라마 중 리메이크 작품들은 주로 영국 드라마의 포맷을 구입해 왔다. '나인'은 미국의 제작사가 적극적으로 제작의지를 밝혀 성사된 것"이라고 미국에 '나인'의 포맷을 판매하게 된 계기를 밝혔다.

미국에 '나인'의 포맷을 판매하는 과정에서 배우 김윤진이 큰 역할을 한 것으로 알려져 눈길을 끌고 있다. 할리우드에 진출하여 배우로서 성공적으로 입지를 다져온 김윤진은 자신의 노하우와 인맥을 바탕으로 한국의 콘텐츠를 미국에 소개하고 제작하는 작업에 많은 힘을 쏟아온 것으로 알려졌다. 

김윤진은 기획 프로듀서로 참여해 지난 5월 직접 미국으로 건너갔다. 김윤진은 '나인'의 포맷 판매를 위해 직접 관계자들을 만나 브리핑을 하고 여러 제작사와 미팅을 거친 뒤, 적극적인 의지는 물론 뛰어난 제작능력과 영향력을 갖춘 Fake Empire Entertainment를 제작사로 선택했다. 

김윤진은 "'나인'의 포맷이 미국에 판매되었다는 것을 누구보다 기쁘게 생각한다. 방송까지 좋은 결과가 있길 바란다"며 "현재 '나인' 외에도 미국에 포맷 판매를 위해 진행 중인 다른 작품도 있다. 앞으로도 한국의 좋은 콘텐츠들이 미국에서 리메이크 될 수 있도록 노력할 계획이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나인'을 집필한 송재정 작가는 "'나인'이 미국 공중파를 통해 방송된다니 매우 기쁘다. 보다 진화한 방식의 리메이크작이 되길 기대하며, 미국의 시청자들에게도 동양적 타임슬립의 매력이 전달되길 바란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나인 미국서 리메이크, 대단하다", "나인 미국서 리메이크, 기개된다", '나인 미국서 리메이크, 한국 드라마의 위상" 등 반응을 보였다.

한편, tvN '나인'은 남자주인공이 20년 전 과거로 돌아갈 수 있는 신비의 향 9개를 손에 넣게 되면서 펼쳐지는 시간 여행을 담은 판타지 멜로 드라마다. (사진제공: CJ E&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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