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철 피부 가뭄에 늘어가는 주름, 부위별 관리법

입력 2013-10-28 07:40  


[라이프팀] 전형적인 가늘 날씨가 이어지고 있다. 습도가 낮고 쌀쌀한 가을은 피부가 건조해지고 주름이 생기기 쉬운 계절이다. 입술이 바짝바짝 마르는 일은 일상다반사. 매일 아침 푸석하고 칙칙한 얼굴을 보면 한숨이 앞선다. 문제는 여기서 끝이 아니다.

아침, 저녁으로 쌀쌀한 날씨에 자극 받은 피부는 한낮 따사로운 햇볕에 그을려 기미, 주근깨 등의 색소침착이 발생하는 것은 물론 자글자글한 주름까지 만들어 골치를 썩인다.

특히 노화의 상징 ‘주름’은 20대 중반 이후 여성들의 최고 고민거리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일반적으로 여성들의 피부노화가 시작되는 시기는 20대 중반에서 30대 무렵부터다. 그리고 30대 중반에서 40대 초반에 다다르면 본격적인 피부 노화가 겉으로 드러나기 시작한다.

주름은 피부와 피부 아래 지방층이 얇아지고 근육 세포가 퇴화하면서 발생한다. 노화에 의해 지방을 지탱하는 근육의 힘이 떨어지면서 지방이 늘어지고 얼굴 윤곽이 달라진다. 또 이렇게 살이 처진 부위에는 주름이 생기는 악순환이 반복되면서 피부 노화가 진행진다.

임이석신사테마피부과 임이석 원장은 “나이가 듦에 따라 주름이나 잡티가 심해지는 것은 매우 자연스러운 현상이다. 하지만 관리에 소홀해지면 그만큼 노화의 속도도 빨라진다. 게다가 한 번 깊게 팬 주름은 자가 관리만으론 절대 사라지지 않는다”라고 설명했다.

따라서 젊고 아름다운 피부를 유지하기 위해서는 주름이 생기기 전에 예방하는 것이 최선이다. 또 이를 위해선 평소 생활습관이 무엇보다 중요하며 피부는 각 부위마다 속성이 다르므로 해당 부위에 적절한 방식으로 관리하고 심한 경우 전문의의 도움을 받는 것이 좋다.

이마
이마는 피지분비가 활발하고 평소 근육을 사용할 일이 적어 주름으로부터 안전하다고 방심하기 쉽다. 그러나 한번 생기기 시작한 주름은 골이 팬 깊은 주름이 될 수 있다. 습관적으로 이마를 문지르거나 찡그리는 습관은 이마 주름을 앞당기는 지름길이다.

또한 피부노화의 주범인 자외선으로부터 피부를 보호하는 것이 중요하다. 주름을 유발하는 파장은 자외선 A다. 따라서 자외선 차단제를 선택할 때는 자외선 B를 차단하는 SPF뿐 아니라 자외선 A를 차단하는 PA+지수도 고려해서 제품을 고르는 것이 좋다.


사람들은 대개 얼굴은 꾸준히 관리 하지만 목에는 소홀한 경우가 많다. 그러나 목은 몸 전체에서 눈가 다음으로 피부가 얇은 부위이며 피지선이 없어 건조해지면 바로 노화로 직결된다. 목의 노화를 막기 위해서는 얼굴뿐 아니라 목까지 화장품을 발라주어야 한다.

가장 좋은 것은 크림 마사지다. 유분이 풍부한 크림으로 영양 공급과 동시에 피부 보호막을 만들고 마사지로 활력을 준다. 손가락에 50원짜리 동전 크기로 덜어낸 마사지 크림을 검지·중지·약지를 이용해 아래에서 위로 끌어당기듯 가볍게 마사지 해준다.

눈가와 입가
표정주름과 밀접한 관련이 있는 눈가와 입가는 피부가 얇고 피지선이 적다. 때문에 잔주름이 생기기 쉬운 부위로 건조하면 바로 주름으로 직결된다. 눈가와 입가는 민감하기 때문에 전용 크림을 사용하는 것이 좋다.

피부가 건강한 20대는 젤 타입의 리프팅 제품이나 아이크림을 사용하는 것만으로도 충분하다. 그러나 피부가 전체적으로 땅기고 잔주름이 비치는 등 처짐의 징후가 보인다면 수분 에센스에 리프팅 크림으로 마무리해야 한다.

얼굴 주름을 예방하려면 평소 수분스프레이를 사용해 지속적으로 피부에 수분을 공급해 주고 세안을 할 때는 미지근하거나 차가운 물로 씻는 것이 도움이 된다. 이마에 주름을 만드는 표정, 턱을 괴는 습관, 높은 베개 사용 등 잘못된 생활습관을 고치는 것도 중요하다.
(사진출처: 영화 ‘당신에게도 사랑이 다시 찾아올까요?’ 스틸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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