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전자제품 국내 판매를 담당하는 자회사 '리빙프라자'의 이름을 설립 15년 만에 변경한다.
28일 삼성전자에 따르면 내달 1일부로 리빙프라자 사명을 '삼성전자판매주식회사'로 바꾸고 유통망 강화를 추진한다.
회사 관계자는 "오는 31일 주주총회를 열어 사명변경안을 승인할 것"이라며 "창립 44주년을 맞는 11월 1일에 맞춰 삼성전자판매주식회사로 이름을 바꿀 예정"이라고 밝혔다.
리빙프라자는 삼성전자가 지분 100%를 출자해 1998년 10월 설립한 회사로, 삼성전자에서 생산하는 TV, 생활가전, 휴대폰 등 모든 제품의 유통·판매를 담당한다. 하이마트나 전자랜드가 국내 전자회사의 전 제품을 판매하는 것과 달리 리빙프라자는 삼성전자 제품만을 취급한다.
전국에 250개가 넘는 디지털프라자와 삼성모 바일샵 등 매장을 가지고 있고 근무인원은 3000여명에 달한다. 2007년 매출 1조원(1조3000억원)을 돌파했다.
삼성전자는 사명 변경과 함께 보다 질 높은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제품구매와 매장관리, 물류배송 등에 이르기까지 종합 점검 및 개선에 나설 예정이다. 매장은 단순한 판매보다 삼성전자 제품을 체험하고 배울 수 있는 쪽에 중점을 둘 방침이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다만 "회사 이름이 바뀌는 것 외에 큰 틀에서 리빙프라자가 하던 업무에는 변함이 없다"고 말했다.
한경닷컴 권민경 기자 kyoung@hankyung.com
▶[화제] "초당 12만원" 버는 사람들...충격
▶ 별장으로 쓰면서 은행이자 3배 수익 받는곳?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