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金과장 & 李대리] "육아위해 1~2년 휴직 감수" 54%

입력 2013-10-28 20:59   수정 2013-10-29 04:24

직장인 10명 중 6명은 연봉이 적더라도 가족과 시간을 보낼 수 있는 직장을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시장조사업체 마크로밀엠브레인이 직장인 581명(남성 420명·여성 161명)을 대상으로 지난 25~28일 설문조사한 결과 응답자의 59.0%가 ‘기회가 된다면 연봉이 적더라도 가족과 시간을 보낼 수 있는 직장으로 옮기고 싶다’고 대답했다. 성별로는 여성(61.5%)과 남성(58.1%)이 큰 차이가 없었다. 직급별로는 사원급(62.4%), 차장급(61.6%), 대리급(60.2%) 순이었다. 월평균 소득수준별로는 200만~300만원대인 직장인이 68.3%로 가장 많았고 500만~600만원대 소득자가 65.9%로 뒤를 이었다. 600만~700만원대 소득자 중 가족과 시간을 보낼 수 있는 직장으로 이직하겠다는 사람은 41.2%에 불과했다.

‘여건이 된다면 육아를 위해 1~2년 휴직할 생각이 있느냐’는 질문에는 직장인의 54.7%가 ‘있다’고 답했다. ‘육아휴직을 쓰겠다’는 비율은 여성이 61.5%였고 남성도 52.1%나 됐다. ‘직장 내 자녀를 끔찍이 여기는 딸바보, 아들바보가 있느냐’는 질문에는 64.2%가 ‘있다’고 답했다. ‘직장인들에게 부모로서 스스로 점수를 매긴다면 몇 점을 주겠느냐’는 질문에는 평균 80점이 23.1%로 가장 많았고 70점이 22.0%로 뒤를 이었다. 과장급 이하 직장인은 80점, 차장급 이하는 70점, 임원급은 60점이라고 답해 직급이 높을수록 점수가 낮았다. 직장인들이 가족을 위해 하는 일은 외식(85.2%). 용돈 제공(73.5%), 캠핑이나 여행(71.8%) 순이었다.

전예진 기자 ac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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