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 대한민국 친환경대전] 난방비 최대 40% 줄인 온돌…풍력·태양광 이용한 가로등

입력 2013-10-29 06:58   수정 2013-10-29 14:35

올해 대한민국 친환경대전에서는 난방 에너지 절감, 음식 쓰레기 처리 등 생활 속에 필요한 다양한 기술을 선보인다. 또 풍력이나 태양광을 이용해 별도 전원공급 없이 가로등에 에너지를 공급하는 기술도 소개된다.

저탄소 온돌난방 전문기업 AOG시스템은 설정온도 도달시간을 55% 단축해 난방비를 35~40% 절감한 친환경 난방 시스템 기술을 내놓는다. 이 저탄소 온돌시스템은 한국의 전통 난방방식인 온돌을 현대화해 조립식으로 만들어 언제 어디서든 쉽게 조립해 온돌난방을 사용할 수 있다. 또한 기존 한 줄 온수순환 방식을 탈피해 두 줄, 좌우, 네 줄 온수순환 방식을 상황에 맞게 설정할 수 있어 에너지 효율을 높였다.

친환경 건축자재업체인 ADD웰빙테크도 난방비를 최대 40%까지 절약할 수 있는 조립식 바닥난방시스템 ‘ADD히트온’을 선보인다. 히트온은 저온수(45~50도)로 충분한 난방효과를 줄 수 있고 모듈러 공법을 적용해 시공과 하자보수도 쉽다. 환경 솔루션 업체인 선일에너지는 공기열 히트펌프, 에너지 저장장치 등 전문적인 환경기술 서비스를 선보인다.

리뉴시스템은 건설 구조물의 방수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는 글로벌 그린 신소재 기업이다. 이 회사의 친환경 천연소재를 이용한 방수기술은 건물의 옥상 녹화에 많이 적용돼 도시 열섬현상 해소와 도시 미관 향상에 기여하고 있다.

아인텍은 업소용 친환경 복합음식물 처리기 ‘애니큐’를 통해 음식폐기물 분야 친환경 기술을 선보인다. 이 제품은 90% 이상 건조 감량이 가능하며, 건조된 부산물은 단미사료, 퇴비화, 연료화로 재활용성이 뛰어나다.

에이티이는 폐수처리장의 최종 방류수에 미세기포 발생기를 이용해 오존입자를 주입시켜 초고도처리수를 얻을 수 있는 오존반응장치를 개발했다. 이 기술은 오존 용해율을 높여 유기물 산화분해 및 소독, 탈색 등 처리 효율을 높였다. 해성엔지니어링은 오존 발생장치를 이용한 초미세기포 수처리 기술을 선보인다. 이 기술은 대기악취저감시설, 빗물 중수처리장치, 축산폐수처리시설 등에 널리 이용되고 있다.

에코필은 유류에 의해 오랜 기간 오염된 토양을 미생물을 이용해 생물학적으로 정화시키는 녹색기술을 출품한다. 또한 전기역학적 정화 시스템을 이용해 토양의 중금속과 무기물을 제거하는 녹색기술도 눈길을 끈다.

친환경 정수기 업체인 윌리우의 제품도 돋보인다. 정수기의 필터링 구조를 간단하게 만들어 폐기물을 84% 저감하고 물때를 만드는 플라스틱을 적게 사용해 비교적 위생적으로 설계됐다. 필터의 크기는 줄였지만 물을 걸러내는 필터링 소재는 키워 정수 성능은 더 높였다. 수질 계측기 전문기업인 코비는 독성물질 감지용 생물감시장치와 수처리 시설 공정용 각종 측정기를 선보인다.

태일마그네틱스가 개발한 하이브리드 가로등은 풍력이나 태양광을 이용해 별도의 전원공급 없이 LED램프를 점등하는 시스템이다. 전기인입공사가 불필요하며 공원, 자전거 도로 등 어느 장소에나 적용이 가능하다.

차양제품 전문기업인 테라솔라는 건축물의 에너지 절감과 자연실내조명 조절 수단인 차세대 차양 제품을 만든다. 한지와 같은 친환경 소재를 이용한 차양원단과 어린이 안전 수동 차양제어장치가 주목된다.

조남규 기자 jnk1501@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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