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환경소비 생산 및 환경산업 육성 유공포상 국무총리 표창은 친환경 구매·제품·유통환경기술 개발 등 4개 부문에 걸쳐 5개 기관과 개인이 표창을 받는다.
부산광역시(시장 허남식)는 지난 6월 말 전국 광역시 최초로 부산녹색구매지원센터를 열어 녹색구매 정보제공 및 홍보, 계층별 녹색소비교육 및 지도자양성, 녹색제품유통시장 모니터링 등 다양한 활동을 통해 녹색소비 확산과 녹색산업 활성화에 기여하고 있다. 부산시는 공공기관의 녹색제품 구매율 증대를 위한 제도적 기반 조성을 위해 건설자재를 녹색제품으로 우선 구매토록 부산시 건설공사 설계지침서에 명시했다.
KCC는 건축자재 및 도료 국내 1위 업체로 보온단열재, 유리, 창호 등의 에너지 효율을 높여주는 고기능성 제품과 천연 페인트 개발 등을 통해 환경 보존에 노력하고 있다. 특히 KCC 전주2공장은 국내 대표적 친환경 제품 ‘숲으로’를 비롯해 국내 최초로 개발한 자동차 수용성도료, 분체도료를 생산하고 있다. 또한 전 제품의 설계단계서부터 대기오염물질인 휘발성유기화합물 발생 및 각종 유해화학물질 사용을 철저히 억제하고 있다.
최춘석 롯데마트 본부장은 2013년 10월 현재 국내 최다 47개 점포를 환경부로부터 녹색매장으로 지정받아 친환경 유통에 기여한 공로로 국무총리 표창을 받는다. 롯데마트는 전 매장의 녹색매장화를 추진해 친환경 소비문화 확산, 협력사와 녹색동반성장, 전사적 온실가스에너지 절감을 추진하고 있다. 2012년 6월 녹색성장위원회에 롯데마트의 녹색 실천이 우수사례로 선정돼 보고됐다. 롯데마트는 환경표지인증, 탄소성적표지인증, 유기인증 상품 등 1900여개의 친환경 상품(2012년 기준)을 매장에서 판매하고 있다.
이남훈 안양대 환경에너지공학과 교수는 지난 20여년간 대학에서 환경분야 전문 기술 인력 양성에 힘쓰면서 폐기물매립지 관련 기술과 정책을 연구해온 전문가다. 이 교수는 ‘순환형매립지에 있어서 매립폐기물의 사전 안정화를 위한 공기주입량 산정방법’ 등 50여편의 연구논문과 10여편의 저서를 발표하고 20여건의 특허를 등록했다. 이 교수팀이 개발한 ‘드라이포그상의 미세 수분입자를 이용한 폐기물매립지 사전안정화 기술’은 폐기물매립지 내부에 미세수분공기를 주입해 매립폐기물 조기안정화를 촉진하고 매립지에서 발행하는 악취를 저감시키는 효과를 가져왔다.
케이씨리버텍(대표 이명훈)은 생태를 고려한 친환경 자연하천 복원 공법을 개발해 녹색경영을 실천하고 있다. 케이씨리버텍은 국내 자연형 하천산업 초창기부터 현재까지 20년 이상 축적된 기술을 기반으로 청계천, 양재천 복원사업 등 700여개의 국내 하천을 친환경적 자연형 공법으로 시공했다. 이 회사는 다양한 자재와 공법에 관한 80여개의 지식재산권을 확보했다.
환경부 표창
친환경소비 생산 및 환경산업 육성 유공포상 환경부장관 표창은 친환경 제품·구매·유통·경영, 환경기술 개발·보급, 환경산업 육성, 해외수출진흥 등 8개 부문에 걸쳐 수여된다. 16개 기관, 개인 11명 등 모두 27개 기관과 개인이 표창을 받는다.
친환경제품 부문은 현우공업과 이다창호 등이 선정됐다. 현우공업은 폐목재를 활용한 합성목재 등 친환경 건축자재를, 이다창호는 세계 최초 레일이 없으면서도 에너지 효율을 높인 ‘평레일 시스템 창호’를 각각 개발했다. 이상호 브러시월드 대표는 솔까지 100% 분해되는 1회용 칫솔 등을 개발해 수장자로 선정됐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와 인천국제공항공사는 친환경제품 구매와 사용에 적극 나서 친환경구매 부문 수상기관으로 선정됐다. 정홍억 울산광역시 주사, 윤여광 대전상수도사업본부 주사도 창의적인 아이디어로 친환경제품 구매 확산에 기여해 이번에 수상자로 선정됐다.
녹색매장 운영과 친환경 소비문화 확산을 이끈 유통기업도 표창을 받는다. 초록마을과 올가홀푸드는 천연연료 쇼핑봉투 사용, 에너지 절감, 친환경 소비 캠페인 등을 실시해 유통부문 수상기업으로 선정됐다. BC카드 최민석 과장은 2년 만에 600만장이 발급된 그린카드 상품개발과 보급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수상자로 뽑혔다.
친환경경영 부문은 한국서부발전, 소니코리아 등이 선정됐다. 한국서부발전은 발전회사 최초로 탄소경영보고서를 발간하고 글로벌 탄소감축 인증체계인 ‘카본인더스트리 스탠더드’를 받았다. 소니코리아는 본사의 ‘로드 투 제로(Road to Zero)’에 맞춰 환경캠페인, 기부활동 등을 추진해오고 있다.
맹승주 신한은행 부부장은 ‘녹색금융지원평가시스템’ 개발 등 녹색금융 확산에, 오장환 한국녹색산업사업협동조합 이사는 ‘환경상품 구매촉진대회’ 등 녹색제품 소비 활성화를 위한 각종 세미나, 포럼, 간담회 등을 개최한 공로를 각각 인정받아 수상자로 선정됐다.
환경기술개발 부문은 에코필, 에이치플러스에코, 뉴보텍 등이 선정됐다. 에코필은 2차오염이 없고 처리기간과 비용을 줄인 오염토양 정화기술을, 에이치플러스에코는 국내 최초로 매생물을 이용한 토양오염 복원과 중금속 폐수처리 신기술을 각각 도입했다. 뉴보텍은 구조적 안정성과 저장효율이 우수한 빗물 저류조를 개발해 수돗물 절감과 수자원 대체 확보에 기여했다. 남석우 가톨릭대 교수와 최연석 한국기계연구원 책임도 환경기술 연구개발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동명엔터프라이즈는 환경기술보급 부문 수상기업으로 뽑혔다. 동명엔터프라이즈는 충북 괴산에 5만평 규모의 녹색환경 복합단지를 운영해 연간 50만t의 오염토양 정화능력을 보유하고 있다. 황병직 삼성엔지니어링 수석은 생활폐기물 소각기설과 대기오염 물질 방지시설 기술개발로 환경오염물질 저감과 비용절감에 기여한 공로로 수상자로 선정됐다.
에코에너지홀딩스는 국내 최초로 바이오가스 정제기술 국산화를 통해 독창적인 정제기술 개발로, 삼호환경기술은 폐자원을 에너지화하는 설비와 공정개발로 환경산업 발전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각각 환경산업육성 표창을 받는다. 김은수 리트코 대표는 도로 및 철도 터널의 오염을 줄이는 토털 솔루션 개발과 보급에 앞장서 수상자로 뽑혔다.
대우건설과 지이테크는 각각 해외수출 진흥에 기여해 표창을 받는다. 대우건설이 2012년 6월 수주한 알제리 ‘엘하라시 하천복원 사업’은 한국형 하천복원기술로 해외진출에 성공한 첫 번째 사례다. 지이테크는 2007년부터 베트남, 모로코 등에 환경오염 처리시설을 수출하는 등 북아프리카, 중동지역으로 시장을 확대해 나가고 있다.
한국경제신문사장상
한국경제신문사장상을 받은 한국수도관리는 자체 개발한 ‘무동력 진공발생기술’을 적용한 절수 샤워기를 만들어 물 부족 문제 해결에 나서고 있다. 이 절수 샤워기는 ‘AIRJET’라는 브랜드로 국내외에 판매돼 큰 인기를 끌고 있다.
한국수도관리는 ‘생명의 원천, 물 우리의 귀중한 에너지입니다’라는 슬로건으로 2008년에 설립된 이래 국내 에너지 절감형 절수제품의 기술을 한 단계 끌어올렸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 결과 에너지관리공단으로부터 우수기업, 제품으로 추천됐다. 이 절수 샤워기는 가정집부터 자동차 공장, 유명 호텔, 리조트 휴양지까지 다양한 곳에 공급되고 있다. 또한 한국수도관리는 물 부족 문제를 극복하기 위해 세계 유일의 ‘대기압 진공흡입기술’을 개발했다.
코레일 대전충남본부(본부장 김인호)는 국토 중심부에 위치해 대표적 녹색교통수단인 철도를 운영하고 있다. 코레일 대전충남본부는 ‘고객만족, 안전최고, 녹색철도의 중심 본부’라는 비전을 바탕으로 친환경 경영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 이를 위해 대외적으로는 환경ㆍ기후변화에 적극 대응하고 대내적으로는 녹색소비 및 환경오염 예방관리에 노력하고 있다.
공기업인 코레일은 사회적 책임 이행으로 국민 행복에 기여하는 것을 궁극적 목표이자 존재 이유로 삼고 있다. 코레일 직원들은 ‘1사 1산 1강 가꾸기’ 등 전 직원이 연 2회 이상 지역사회에 대한 환경보전활동에 자발적으로 참여하고 있다. 또한, 2009년부터 반기에 1회씩 환경관리 능력이 부족한 지역의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환경개선 업무 지원을 하고 있다.
조남규 기자 jnk1501@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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