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 대한민국 친환경대전] 비닐 쇼핑백 없앤 대형마트…에너지 소비 40% 줄인 매장

입력 2013-10-29 06:58   수정 2013-10-29 14:33

2013 대한민국 친환경대전에선 소비자와 함께 녹색성장을 이끄는 친환경 유통기업들의 제품과 다양한 녹색경영 사례가 소개된다.

롯데마트는 ‘협력사와 함께하는 친환경 동반성장’이란 주제로 친환경 유통매장을 선보일 계획이다. 박람회 부스에서는 롯데마트 환경경영의 성과, 태양광발전설비, 전기차 충전소 등 매장의 친환경 설비를 선보인다. 롯데마트는 환경부가 주관하는 녹색매장 지정제도에 참여, 2013년 9월 현재 국내 최다인 57개의 점포가 녹색매장으로 지정돼 고객들의 친환경소비 문화 확산에 기여하고 있다. 2011년 7월부터는 환경부가 주관하는 그린카드 제도에 참여해 유통업계 최초로 PB 및 중소협력사 녹색상품에 유통사 자체 포인트를 부여하고 있다.

신세계 이마트는 2009년 국내 최초로 ‘비닐 쇼핑백 없는 점포’를 시작했다. 이 활동은 자원 낭비와 CO₂발생 등 심각한 환경오염을 초래하는 비닐 쇼핑백의 사용을 줄이기 위해 매장에서 제공되던 비닐 쇼핑백을 없애고 장바구니를 사용하도록 유도하기 위해 시작됐다. 이마트는 지난 7월 의정부 민락점을 집기, 고객시설물 등 하드웨어뿐 아니라 소프트웨어까지 자연을 살린 2세대 친환경 점포로 오픈해 연간 20%의 에너지 절감효과를 거두고 있다. 이마트는 고효율 LED 조명 등 에너지 절감형 상품 등을 지속적으로 선보이고, 무독성 페인팅가구 천연주방세제와 같은 환경인증상품 판매를 늘리고 있다.

친환경 유기농 브랜드 초록마을은 340여개에 이르는 매장과 온라인 쇼핑몰을 통해 친환경 인증 농산물과 무항생제 인증 축산물, 친환경 가공식품, 천연원료로 만든 생활용품 등 총 1500여종의 상품을 판매하고 있다. 유통업계 최초로 생분해성 옥수수 봉투를 도입했고 ‘초록마을 아토피 캠프’ ‘에코바이러스’ 등 다양한 그린 캠페인을 진행하고 있다.

유기농전문점 무공이네는 전국 45개 가맹점과 인터넷쇼핑몰을 통해 친환경 상품 체험에 앞장서고 있다. 무공이네는 2011년 유기농전문점으로 처음으로 저탄소 녹색성장 대통령표창과 환경친화적 시설과 운영을 인증하는 녹색매장인증을 받았다. 무공이네는 고객과 함께 1년에 6~7회 산지체험 및 견학을 실시하고 도농상생음악회를 열어 농촌과 도시가 함께 상생하는 모델을 만들고 있다. 또한 무공이네는 고객과 함께 구매금액에 따른 일정 금액을 환경단체에 기부하고 있다.

녹색경영 컨설팅기업인 이에프컨설팅은 2003년부터 국내외 자산운용사, 은행 등 금융회사를 대상으로 지속가능 금융평가·자문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또한 기업 내 사업장, 빌딩 등에서 발생하는 온실가스를 체계적이고 통합적으로 관리하는 온실가스 인벤토리를 구축해 기업의 온실가스 감축 전략을 수립하는 기업 탄소자산관리 컨설팅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홈플러스가 2008년 부천 여월점에 처음 선보인 ‘그린스토어’는 빙축열, 인버터, 태양광발전시스템 등 총 69개의 친환경 아이템과 기술을 접목시켜 기존 점포보다 배출량은 50%, 에너지 사용량은 40%가량 줄인 매장이다. 또한 2011년 8월 모바일을 이용해 쇼핑할 수 있는 ‘스마트 가상 스토어’를 열었다. 이 점포는 고객의 매장 방문 없이도 원하는 시간과 장소에서 구입이 가능함에 따라 교통수단을 이용할 필요가 없어 탄소배출 저감에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최종석 기자 ellisic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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