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는 에너지, 물, 자원, 소재의 4가지 테마별 다양한 친환경 제품을 소개한다. 발광다이오드(LED) 램프 수를 줄여 전력 소비를 대폭 낮춘 LED TV, 스마트 인버터를 적용해 주변 환경에 따라 작동 세기를 조절하는 스마트에어컨, 재활용 알루미늄 케이스를 적용한 노트북 등이 눈길을 끈다.
한솔제지는 분리 수거된 폐지의 표면 잉크를 제거해 다시 펄프로 만든 후 깨끗한 종이로 되살리는 기술을 적용한 친환경 재생용지를 선보인다. 폐지 1t을 재활용하면 펄프의 원료가 되는 30년생 소나무 20그루를 살릴 수 있고 펄프를 생산할 때 소요되는 석유 1500L, 전기 4만200㎾, 물 28t을 절약할 수 있다.
한국바스프는 생분해성 폴리머를 활용해 퇴비로 만들 수 있는 포장재와 생분해성 농업용 멀칭 필름을 선보인다. 이 회사의 대표 제품인 이코플렉스는 생분해성의 폴리에스테르 소재로 쇼핑백, 쓰레기 봉투부터 기저귀용 통기성 필름까지 다양하게 활용된다.
친환경 자연주의 화장품 업체인 이니스프리는 제주 유기농밭에서 청정 농법으로 재배된 녹차를 원료로 만든 수분 영양 세럼, 크림, 미스트를 내놓는다. 수분젤 속에 잘게 쪼개진 녹차 씨앗 성분이 피부를 섬세하게 감싸준다고 회사 측은 설명한다.
음식물 쓰레기 처리기 전문기업인 디아이피는 미생물을 활용해 음식물 쓰레기를 친환경적으로 분해해 퇴비나 사료로 만들 수 있는 음식물 처리기를 개발, 환경보호를 위한 노력을 하고 있다. 이 제품은 전기소비량과 유지비를 최소화하기 위해 제습장치의 효율을 높이고, 폐열회수를 이용한 히트펌프의 원리를 사용했다.
브러시월드는 친환경 소재 칫솔 ‘하얀솔’을 전시한다. 이 칫솔은 생분해성수지로 만들어 최소 2개월에서 최장 6개월이면 칫솔 전체가 분해된다. 재제조 토너카트리지 전문 제조회사인 서광양행은 토너카트리지를 재활용해 정품 제조에 소모되는 에너지의 90% 이상을 절약했다. 정부의 친환경 정책에 부응한 결과, 현재 1000여개의 공공기관에 납품하고 있다.
피톤치드 전문 기업인 숲에서는 피톤치드를 대량으로 추출할 수 있는 기술을 확보하고 있다. 이 회사가 개발한 피톤치드 산림욕기는 피톤치드를 숲속과 비슷한 농도로 공기 중에 분사시켜 주는 제품이다. 또한 천연의 피톤치드를 핵심성분으로 만든 비누, 치약, 화장품 등도 만들고 있다.
에코준컴퍼니는 옥수수전분과 같은 100% 생분해 플라스틱으로 만든 친환경 컵을 내놓는다. 컵에 뜨거운 물을 부어도 환경호르몬이 나오지 않는다고 회사 측은 전했다.
친환경 구두 제조업체인 일경실업은 손쉬운 탈착형 뒷굽교체 시스템 구두를 만들고 있다. 이 구두는 마모된 구두굽 부분만을 손쉽게 교체할 수 있어 구두 수명을 늘리고 생활쓰레기 배출을 줄이는 효과를 가져온다.
음식물 쓰레기 처리기기 업체인 정도테크는 음식물 쓰레기 대형 감량기기를 출품한다. 이 제품은 고온성 미생물을 활용해 미생물이 생성하는 효소로 음식물 쓰레기를 완전 발효·건조시키는 제품으로, 음식물 쓰레기를 최고 85%까지 줄여준다.
조남규 기자 jnk1501@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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