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목포커스]"SK하이닉스, 4분기 부진을 매수 기회로"

입력 2013-10-30 09:23  

SK하이닉스가 분기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30일 증시 전문가들은 중국 우시 공장 화재 여파로 4분기 실적은 부진하겠지만 내년에는 호실적을 나타낼 것으로 전망했다.

SK하이닉스는 전날 지난 3분기 매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69% 늘어난 4조840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영업이익도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흑자전환한 1조1640억원을 달성했다.

SK하이닉스의 호실적은 중국 우시 공장 화재로 PC D램 등 출하량 감소에도 모바일 D램 수요 증가와 평균판매단가(ASP)가 인상된 덕분이다.

이승우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화재 여파에도 보유재고를 활용해 출하량 차질을 최소화했다"며 "위기에 적절히 대응했다"고 평가했다.

중국 우시 공장 화재 여파로 4분기 전망은 밝지 않다. D램 가격 상승에도 불구하고, 생산에 차질이 빚어지면서 D램 출하량이 급감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이정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우시공장 화재에 따른 생산차질로 D램 출하량이 전분기 대비 10% 가량 급감할 것으로 예상되고, 생산조절에 의한 낸드플래시 메모리 출하량도 전분기 대비 15% 감소할 것"이라며 "4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3분기 대비 각각 16.1%, 48.2% 줄어든 3조4261억원, 6034억원 수준에 머물 것"이라고 예측했다.

SK하이닉스 측은 11월 중순부터 우시 공장을 정상 가동할 계획이라고 밝혔지만 일각에서는 정상 가동 시기가 늦춰질 수 있다고 보고 있다.

노근창 HMC투자증권 연구원은 "일부 장비 납기와 부품 수급 등의 문제로 정상 가동 시기가 12월까지 지연될 가능성도 있다"며 "낸드플래시 메모리 물량을 D램으로 전환해 4분기 낸드플래시 메모리와 D램 물량은 전분기 대비 각각 11.3%, 15.3% 감소할 것"으로 내다봤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D램 공급이 제한적으로 늘어나면서 가격 안정화가 이뤄질 것이라며 SK하이닉스의 다음해 실적은 호조를 나타낼 것으로 예상했다. 중국 우시공장 화재는 일시적인 악재로 이미 주가에 반영됐기 때문에 조정 시 저가 매수 기회로 삼아야 한다고 조언했다.

김영찬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내년 과점 효과로 SK하이닉스는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계절적 비수기 진입과 원화 강세에 따른 외국인의 차익실현으로 단기적인 조정 국면에 접어들면 비중을 늘리는 전략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한경닷컴 정혁현 기자 chh03@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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