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남성, 임신만 시킨 채…'코피노' 2만명 버려져

입력 2013-10-30 15:54   수정 2013-10-30 17:30


필리핀에 버려진 한국인 혼혈아 '코피노'가 2만명이나 되는 것으로 드러났다.

29일 MBC에 따르면 필리핀 곳곳에서 한국인 남성에게 버려진 필리핀 여성과 코피노를 쉽게 볼 수 있었다.

코피노는 한국인 남성과 필리핀 현지 여성 사이에서 태어난 2세를 뜻하는 말로 코리안과 필리피노의 합성어다.

이 한국인 남성들은 대부분 사업이나 여행 목적으로 필리핀에 갔다가 현지 여성을 임신만 시킨 채 한국으로 되돌아오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이 중에는 16살 고등학생을 임신시키고 곧바로 잠적해버린 경우도 있어 충격을 주고 있다.

이런 남성들의 숫자가 10년 새 10배나 늘어난 것으로 추정된다고 알려졌다.

필리핀 여성 단체 관계자는 "필리핀 사람들은 모든 한국인들이 필리핀 여성을 피해자로 만들고 있다고 여긴다"며 반한 감정을 우려했다.

사진 : MBC 뉴스 영상 캡처

한경닷컴 뉴스팀 newsinf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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