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진태 "여수땅 투기 의도 없어…현금자산에 퇴직금 등 포함"

입력 2013-10-30 18:30  

김진태 검찰총장 후보자는 30일 부동산 투기 의혹이 일고 있는 전남 여수지역 땅에 대해 "은퇴 후 살 목적으로 구입한 땅으로 투기 의도는 없었다"고 밝혔다.

또 현금과 예금자산이 최근 10개월 사이 8000만원 이상, 배우자를 포함하면 약 1억8000만원 늘어난데 대해서는 "검찰 퇴직상여금과 연금, 법무법인 급여 등을 모두 포함한 금액"이라고 해명했다.

30일 김 후보자 청문회 준비단 관계자는 "김 후보자는 순천지청 근무 당시 직원들의 권유로 땅을 매입했다"면서 "초임 근무지였던 여수·순천 지역에 대한 인상이 좋아 은퇴 후에 살고 싶다는 생각에 구입했다"고 밝혔다. 김 후보자는 해당 토지 현재 기준액을 3200만원 가량으로 신고했다.

또 김 후보자가 현재 본인 명의로 예금 1억5400만원, 현금 1500만원을 보유한 데 대해서는 "퇴직상여금 1억여원과 퇴직연금 4개월치 1천900만원에 법무법인 급여 3∼4개월치가 더해져 늘어난 것"이라고 해명했다.

최근 현금성 자산이 늘어난 배경을 두고 법무법인 재직 시절 고액 급여를 받은 것 아니냐는 지적이 일었다. 김 후보자는 지난 4월 초 대검찰청 차장검사를 끝으로 검찰을 떠난 뒤 법무법인 '인' 고문변호사로 활동해 왔다.

한편 김 후보자의 장녀는 10월 기준 7300만원, 장남은 8900만원의 예금자산을 보유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경닷컴 뉴스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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