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남성 삼성전자 사장 "20대에 할 일은 도전…흔들리는 꽃이 돼라"

입력 2013-10-30 21:39   수정 2013-10-31 05:13

전북대서 청년 멘토링
"21세기는 청춘에 최적화된 환경…꿈과 성공의 무대에 한계는 없다"



[ 윤정현 기자 ] “목표와 꿈이 있다면 자신이 잘하는 것에 집중하세요. 미쳐야 성공합니다.”

우남성 삼성전자 시스템LSI사업부 사장(사진)은 30일 전주 전북대 삼성문화회관에서 열린 삼성그룹의 ‘열정樂서’ 시즌5에서 “성공하기 위해서는 선택과 집중이 중요하다”며 이같이 말했다. ‘열정樂서’는 삼성 경영진과 경제·경영·문화계 저명인사들이 멘토로 나서 젊은이들과 희망의 메시지를 나누는 토크 콘서트다.

우 사장은 2003년 삼성전자 입사 뒤 모바일솔루션개발실장 등을 거쳐 2008년부터 시스템LSI사업부를 이끌고 있다. 텍사스인스트루먼트(TI) 등에서 경력을 쌓은 정통 엔지니어로, 삼성전자의 스마트폰용 모바일 중앙처리장치(CPU) 등 시스템LSI 분야 경쟁력 확보에 앞장서 왔다.

이날 주제는 ‘청춘이여, 기분 좋게 흔들리는 꽃이 돼라’였다. 우 사장은 ‘새로운 시선’에 대한 이야기로 강연을 시작했다. 첫 번째는 자신을 바라보는 시선이다. 우 사장은 “여러분의 가장 큰 자산은 무한한 가능성이고 20대에 할 일은 도전”이라며 “시도하지 않으면 얻는 것은 없다”고 강조했다.

그 다음은 일에 대한 시선이다. 취업을 넘어야 할 벽이 아니라, 다른 가능성을 여는 문으로 여기라는 것. 우 사장은 “일을 단순히 좋은 제품을 만드는 것이 아니라 그것을 통해 좋은 세상을 만들어가는 과정이고 방법이라고 생각하라”고 조언했다. 마지막은 흑인 민권 운동을 펼쳤던 마틴 루서 킹 목사를 예로 들며 세상을 바라보는 시선을 달리해 볼 것을 주문했다.

우 사장은 ‘삼성전자의 시선’에 대해 언급하며 이건희 삼성 회장의 신경영 선언 20주년을 맞은 올해와 1993년 당시를 비교했다. 당시 이 회장은 독일 프랑크푸르트에서 “마누라, 자식 빼고 다 바꾸라”며 글로벌 초일류 기업이라는 목표를 제시했다. 우 사장은 “그때부터 삼성은 ‘양’ 중심에서 ‘질’ 위주의 경영으로 방향을 전환했다”며 “덕분에 국내 1등에서 세계 1등으로, 20년 전 8조원 매출이 지난해 201조원으로 성장했다”고 말했다. 또 “단순한 매출 규모뿐 아니라 삼성이라는 브랜드 가치의 변화도 엄청나다”고 덧붙였다.

지금까지의 성공은 ‘온실에서 피는 꽃’, 새로운 성공은 ‘야생에서 피는 꽃’에 비유하며 끊임없는 도전도 강조했다. 우 사장은 강연을 마무리하며 “21세기는 청춘에 최적화된 환경이고 꿈과 성공의 무대에 한계는 없다”며 “새로운 시선으로 기분 좋게 흔들리는 꽃이 되라”고 젊은 청중들에게 당부했다.

다음달 1일 광주 조선대에서 열리는 ‘열정樂서’ 무대엔 이선우 삼성전자 부사장이 강연자로 나설 예정이다.

윤정현 기자 hit@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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