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한 인생] 제약업계 "여심 잡아라"…여성용 의약품 잇단 출시

입력 2013-10-31 06:58  

[ 이준혁 기자 ] 최근 제약업계가 여성용 의약품을 잇따라 출시하면서 여심 공략에 나섰다. 사용 편의성과 휴대성을 극대화한 것이 특징이다.

약국 판매 1위 여성세정제인 한국먼디파마의 지노베타딘은 최근 30㎖ 소용량을 출시했다. 지노베타딘은 세계 25개국에서 사용되는 대표적인 질염 예방·치료를 위한 의약품이다. 여행이나 출장 중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고, 1~2회 정도 가볍게 사용하기 원하는 소비자들에게 좋다.

지노베타딘은 약국에서 구입 가능한 의약품으로 불쾌한 냄새, 가려움증, 분비물 등의 질염 예방과 치료에 효과적이다. 일반 화장품 브랜드의 여성세정제와 달리 질염을 유발하는 원인균을 제거하고, 질 내부 산성도(PH)의 균형을 약산성으로 유지시켜준다. 사용한 지 2시간 후 질내 유익균이 회복되는 것이 특징이다.

휴온스의 헤모라민은 여성들의 필수 영양제인 철분제를 간편한 필름형으로 출시한 의약품이다. 간편하게 휴대하면서 물 없이도 복용할 수 있다. 철분제 특유의 비릿한 느낌이 없다.

여성 갱년기 증상 치료제로는 동국제약 훼라민Q가 인기다. 안면 홍조, 발한, 우울증, 가슴 두근거림, 뼈·근육 통증 같은 증상에 효과가 있다. 식물성분인 승마와 세인트존스워크 복합제제로, 약국에서만 판매된다. 기존 호르몬제와 동등한 효과를 내면서도 호르몬제가 유발할 수 있는 유방암, 심혈관계 질환 등의 부작용이 없다.

이준혁 기자 rainbow@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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