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일 금융감독원이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김기준 민주당 의원에게 제출한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동양증권은 2011년부터 올해 9월까지 계열 회사채 CP를 판매한 댓가로 401억원의 수수료를 받았다. 동양증권은 2011년부터 올 8월까지 계열사 회사채·CP 7조4954억원어치를 팔았다. 같은 기간 동양증권이 판매한 전체 회사채·CP규모는 18조원이다.
동양증권이 판매한 전체 회사채·CP판매 수수료 수익 가운데 계열회사 판매분 비율은 2011년 51.7%에서 2012년 65.4%, 올해 9월 65.2%로 상승했다. 금감원 관계자는 “동양증권이 계열사 회사채·CP를 팔 때 더 많은 인센티브를 직원들에게 준 것으로 보인다”며 “회사가 어려워지면서 회사채와 CP판매를 독려한 것”이라고 말했다.
동양증권의 2012년 판매분중 계열 회사채·CP 판매 비중은 38.1%에 불과했지만 계열사 판매 수수료수익 비중은 65.4%를 차지했다. 2013년 1월에서 8월까지 계열사 회사채·CP 판매 비중도 44.2%였지만 수수료수익 비중은 65.2%였다. 동양증권의 계열사 CP 판매금액에서 개인투자금액 비율은 2012년 87.6%에서 2013년 1월에서 8월까지 92.8%로 증가했다.
김기준 의원은 “동양그룹 계열사들은 동양증권을 통해 위험성이 있는 CP나 회사채의 물량 밀어내기를 했고 동양증권은 신용등급이 좋지 않은 것을 알면서도 개인에게 판매를 해 수수료를 챙겼다”며 “금감원에서는 동양증권에 대해 불완전판매여부를 철저히 조사해야한다”고 주장했다.
안대규 기자 powerzanic@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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