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오현 부회장 "삼성전자 발자취를 세계 전자산업 역사로 만들자"

입력 2013-11-01 10:09   수정 2013-11-01 10: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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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오현 삼성전자 부회장은 1일 창립44주년을 맞아 직원들에게 삼성전자의 발자취가 세계 전자 산업 새 역사가 되도록 하자고 주문했다.

2020년 연 매출 4000억 달러(한화 약 425조원)를 달성하고 글로벌 톱10 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해 해야 할 구체적 과제도 제시했다.

권 부회장은 이날 삼성전자 서초사옥에서 열린 창립기념 행사에 참석해 "도전과 혁신을 통해 세상을 스마트하고 풍요롭게 만들자"며 이같이 말했다.

행사에는 윤부근 소비자가전(CE) 부문 사장과 신종균 IT&모바일(IM)부문 사장을 비롯해 임직원 400여명이 참석했다.

권 부회장은 이 자리에서 삼성전자가 더 높이 도약하기 위해 해야 할 3가지 사항을 열거했다.

먼저 "소비자가 열망하는 브랜드로 도약해야 한다"며 "소비자에게 새로운 가치를 제공하는 혁신적 기업이 돼야 한다"고 당부했다. 이를 위해 앞선 기술과 제조 경쟁력으로 최고 제품을 만들어야 한다고도 말했다.

특히 "하드웨어 경쟁력을 바탕으로 인재 발굴과 교육 확대 등을 통해 소프트웨어 역량 강화에 힘써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사회적 공유가치를 창출하는 기업으로 거듭나야 한다"고 역설했다.

권 부회장은 "사회가 발전해야 기업도 함께 성장할 수 있으며 사회적 공유가치를 창출하기 위해서는 지속적인 성장이 이뤄져야 한다"고 설명했다. 사회 가치와 기업 가치를 만들려면 교육, 고용, 건강, 환경 등 4대 중점영역에 대한 이슈를 해결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권 부회장은 또한 "협력사들이 경쟁력을 키워서 삼성전자와 함께 성장할 수 있도록 상생협력을 실천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이어 "임직원들이 즐겁게 일하고 마음껏 능력을 발휘할 수 있는 기업이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서 내부 소통을 더욱 활성화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권 부회장은 행사를 마치고 나오면서 기자들과 만나 "협력사들과 상생을 위해 계속 노력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삼성전자는 이날 임직원 대상으로 수원 '삼성 디지털 시티'에서 일일 브랜드 체험관을 열었다. 임직원들이 '개개인이 발견을 통해 모든 사람들에게 새로운 삶의 가능성을 열게 한다'는 다짐을 상징하는 손도장을 티셔츠에 찍어, 해외 아동들에게 기부하는 행사도 마련했다.

한경닷컴 권민경 기자 kyou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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