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구현모 KT 최고운영책임자(COO)는 3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 콜에서 "3분기 LTE 가입자를 충분히 모집하지 않아 실적이 둔화된 경향이 있다"며 "같은 선상에서 '2배 프로모션'을 종료해 시행하지 않기로 했다"고 말했다.
KT는 그동안 시행 기간을 늘리는 방안을 놓고 고민했지만 계획대로 '2배 프로모션'을 종료키로 했다. 2배 프로모션은 음성 무제한 요금제인 '유선무선 완전무한 요금제'와 '모두다올레 요금제'(3G·LTE) 이용 고객에게 데이터 기본 제공량을 2배 늘려주는 프로모션이다.
구 COO는 "10월 가입자 모집은 충분히 이뤄졌다"며 "앞으로도 그런 기조는 유지돼 내년 무선 가입자당 매출(ARPU)은 약 4% 성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광대역 LTE 이후에 KT 인지도가 높아지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며 "앞으로 'LTE-A'가 아닌 '광대역 LTE'를 선택하는 고객이 많아지면 KT가 유리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KT는 지난 3분기 연결 영업이익이 3078억1400만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22.7% 증가했다고 밝혔다. 매출액은 5조7346억원으로 7.3% 줄었고, 당기순이익은 1363억1300만원으로 63.1%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지난 3분기 그룹 경영내 성과를 이뤘지만, 유무선 사업의 실적은 동반 부진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경닷컴 김효진 기자 jinhk@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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