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소람 기자 ] 서울중앙지검 특수3부(부장검사 박찬호)는 1일 진명학원을 인수하는 과정에서 전 이사장 측에 수십억원의 뒷돈을 건네고 자신이 운영하는 대학 교비 수십억원을 횡령한 혐의(배임증재·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횡령)로 류모 이사장(57)과 뒷돈 심부름꾼 역할을 한 건설업자 박모씨를 구속했다. 엄상필 서울중앙지법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범죄혐의가 소명되고 구속사유와 필요성이 인정된다”며 이들에게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검찰에 따르면 류씨는 2010년 학교법인 진명학원 이사장을 지낸 변모씨(61·구속)에게 “재단 이사장 자리를 넘겨주면 대가를 주겠다”고 청탁하고 올해까지 75억원 상당을 건넨 혐의를 받고 있다.
류씨는 1990년대부터 서림학원이 운영하는 장안대의 총장(학장) 및 이사장으로 재직하며 학교 건물 공사비 과다계상 등으로 법인 회계를 조작해 교비 수십억원을 횡령한 혐의도 받고 있다.
검찰은 류씨에게서 뒷돈을 받고 진명학원을 넘긴 전 이사장 변씨도 지난달 21일 배임수재 혐의로 구속했다.
정소람 기자 ram@hankyung.com
▶[화제] "초당 12만원" 버는 사람들...충격
▶ 별장으로 쓰면서 은행이자 3배 수익 받는곳?
▶[강연회] 2013 제 5회 한경 가치투자 대강연회 (11/13 여의도)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