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두산에 1승3패 뒤 대역전…사상 첫 3년 연속 통합우승…MVP 박한이

입력 2013-11-01 23:32   수정 2013-11-02 06:16

[ 서기열 기자 ]
삼성 라이온즈가 극적인 역전 드라마를 연출하며 3년 연속 프로야구 한국시리즈 정상에 올랐다. 사상 첫 3년 연속 정규리그와 한국시리즈 통합 우승이라는 금자탑도 세웠다.

삼성은 1일 대구구장에서 벌어진 2013 프로야구 두산 베어스와의 한국시리즈(7전4선승제) 7차전에서 2-2로 팽팽히 맞선 6회말 대거 5점을 뽑아 승기를 잡은 뒤 7-3으로 승리했다. 4차전까지 1승3패로 몰렸던 삼성은 이로써 5, 6, 7차전을 싹쓸이하며 시리즈 전적 4승3패로 짜릿한 역전 우승을 일궈냈다.

역대 한국시리즈에서 1승3패로 뒤졌다가 막판 3연승을 거둬 역전 우승을 차지한 팀은 삼성이 처음이다. 앞서 한국시리즈에서는 1승3패로 몰렸던 팀은 13차례 모두 준우승에 머물렀다.

삼성은 이날 우승으로 팀 통산 여섯 번째 한국시리즈 정상에 올랐다. 전후기 통합우승을 차지했던 1985년을 포함하면 7번째 프로야구 챔피언이 됐다.

6차전에서 쐐기 3점 홈런을 날리고 7차전에서도 5타수 3안타 3득점으로 맹활약한 박한이는 기자단 투표에서 73표 중 40표를 획득해 채태인(14표), 오승환(10표), 차우찬(9표)을 제치고 최우수선수(MVP)의 영광을 안았다.

전문가들은 삼성 우승의 원동력으로 충분한 체력과 확실한 구원진을 꼽았다. 민훈기 XTM 해설위원은 “정규 시즌 1등으로 푹 쉬고 돌아온 삼성이 16경기를 치른 두산에 체력적인 면에서 앞섰다”며 “두산이 정신력으로 버텼지만 부상 선수가 속출하며 시리즈 종반으로 가면서 삼성에 밀렸다”고 평가했다.

민 해설위원은 “삼성은 오승환이라는 확실한 마무리 투수가 위력을 발휘했지만 두산은 마무리 투수가 없어 집단으로 돌려막기를 하다 보니 힘이 부쳤다”고 지적했다.

견고한 수비를 펼친 것도 승리의 원동력이었다. 허구연 MBC 해설위원은 “삼성은 9개 구단 가운데 모든 면에서 짜임새가 뛰어난 팀”이라며 “특히 야수진이 3년 연속 정규시즌에서 우승하면서 더욱 견고해져 어려운 상황을 돌파하는 능력을 보여줬다”고 했다.

한편 올 포스트시즌은 총 16경기에 29만85명의 관중이 찾아 입장수입 92억366만7000원을 기록했다. 넥센-두산의 준플레이오프 5차전부터 12경기 연속 매진을 기록했다.

서기열 기자 philo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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