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격책정은 생산원가·유통마진 등 종합적으로 고려"
"日 방사능으로부턴 100% 안전"
이수경 한국P&G 대표가 최근 국회 국정감사에서 불거진 'SK-II 화장품 가격 폭리' 논란에도 불구하고 가격 인하 계획이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 대표는 지난 1일 제주 신라호텔에서 열린 미디어 워크숍에서 "국내서 판매되고 있는 SK-II 화장품에 대한 가격 책정은 제품의 가치와 브랜드 등을 통해 결정되는 부분"이라며 "여기에 원료 등 생산원가와 유통마진 등을 종합적으로 반영하고 있다"며 원론적인 입장을 되풀이했다.
이 대표는 또 "관세 인하분에 대해선 가격에 반영할 수 있겠지만 그 사이 생산원가와 유통마진 부분 등에 대한 부분도 고려해야 한다"며 실질적으로 가격인하가 어려움을 에둘러 표현했다.
한국P&G가 일본에서 수입하고 있는 'SK-II 화장품'은 2011년 글로벌 매출 1조 원을 돌파한 히트작으로 최근 국회 국정감사에서 수입원가 대비 4배나 비싸게 팔리고 있는 것으로 드러나 '폭리 논란'에 시달렸다.
이 대표는 "수입화장품 시장은 트렌드가 빠르게 변한다는 게 특징"이라며 "최근 수입화장품 시장이 주춤하고 저가 화장품 시장이 뜨고 있지만 SK-II만의 고정 타깃층에 집중한다는 전략은 고수할 것"이라고 말했다.
'방사능 오염' 논란에 대해선 "100% 안전하다"는 입장을 재차 확인했다. 한국P&G는 SK-II를 전량 일본에서 수입하고 있따.
"일본 현지 P&G 공장에서부터 완제품을 수입하기까지 2~3단계의 방사능 검사를 거치게 된다"며 "최근 일본 원전에서 추가로 오염수가 방출되는 등 방사능에 대한 소비자들의 걱정이 있다는 것은 알지만 단 한번도 원료나 케이스 등에서 방사능이 검출된 경우가 없다"고 못박았다.
한경닷컴 노정동 기자 dong2@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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