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TA 강남' 실제 외제차 훔친 곽한구 등장 '시끌'

입력 2013-11-03 17:57   수정 2013-11-03 1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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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기 게임 'GTA'를 패러디해 화제된 tvN 'SNL 코리아'가 'GTA 조선' 'GTA 경성'에 이어 이번에는 'GTA 강남'을 방영해 시선을 집중시켰다.</p> <p>특히 실제 개그맨 곽한구 차량절도 사건을 패러디하고 패러디 안에는 곽한구가 실제로 깜짝 등장했다. 이에 대해 '셀프디스 재밌다'는 의견이 주류를 이뤘지만 '범죄를 웃음으로 희화화해 가볍게 다뤘다'는 비판이 나오고 있다.</p> <p>지난 2일 방송된 'GTA 강남'은 곽한구의 절도사건을 패러디했다. 김민교는 한은정과 함께 외제차를 몰고 함께 데이트를 했다. 곽한구에게 발렛파킹 서비스를 맡겼지만 곽한구가 달아났다. 곽한구 등장에 자막에는 '곽한구에게 외제차 맡기면 돌려받을 수 없습니다'라는 설명이 붙어 웃음을 자아냈다.</p> <p>
실제 현실 속에서 곽한구는 외제차를 훔쳐서 차량 절도 혐의로 구속 기소되었다. 2009년 곽한구는 경기도 안산시에 위치한 카센터에서 승용차 열쇠를 훔친 후, 벤츠 차량을 훔쳐 달아났다. 이후 경찰의 검문에 적발되어 체포되었고, 차량 절도 혐의로 구속 기소돼 징역 4월에 집행유예 10월을 선고받았다.</p> <p>당시 그는 '차 수리를 위해 카센터에 갔다가 벤츠 승용차 열쇠를 발견하고 차를 몰고 싶어 그랬다'며 '타보다가 주인에게 돌려주려 했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p> <p>여기서 그치지 않았다. 곽한구는 집행유예 기간 중인 2010년 3월에 경기도 안산의 한 중고차 매매센터에 전시되어 있던 미국산 지프차량인 허머 H3를 운전해 달아났다. 그날 밤 또다시 긴급 체포됐다. 그는 경찰에서 '우발적으로 차를 끌고갔다'고 진술한 바 있다.</p> <p>두 차례의 절도 행각으로 방송에서 하차한 곽한구는 2010년 5월 자신의 이름을 걸고 중고차 매매 카페를 개설해 화제가 되기도 했다. 이후 곽한구는 자동차 동호회에서 만난 여성과 결혼했다. 2012년 MBN 방송의 코미디프로그램에 출연하는 등 과거를 털고 새 삶을 살고 있다.</p> <p>'GTA 강남' 곽한구 패러디에 접한 누리꾼들은 '곽한구 등장 진짜 깜짝 놀랐다' '본인 자신을 디스하는 못하다니 용기있다. 그런데 웃긴다는 보다 씁쓸하다' 'GTA 강남 곽한구 진짜 웃기다' 등 반응을 보였다.</p> <p>
범죄를 희화화했다는 비판이 나오자 제작진은 '현재 곽한구가 일부 프로그램에 출연했고 대중 역시 그를 용서했다는 판단 하에 섭외했다. 심각한 거짓말, 성범죄 등은 용서 자체가 쉽지 않다. 수위를 넘나들더라도 원칙과 경계가 있다. 대중의 정서를 거스르는 캐스팅은 결코 없을 것'이라고 해명했다.</p> <p>한편 tvN 'SNL 코리아'는 인기 게임 'GTA' 시리즈를 패러디한 방송으로 9월 28일 'GTA 조선' 1탄, 10월 5일 'GTA 경성' 2탄으로 화제를 받은 바 있다.</p> <p> 한경닷컴 게임톡 박명기 기자 pnet21@naver.com</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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