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주 미국 증시의 눈은 경제지표 발표에 쏠릴 것으로 예상된다. 미국 중앙은행(Fed)이 당분간 양적완화를 유지키로 결정, 시장을 움직일 변수가 눈에 띄지 않는다.
지난 주 미국 증시의 3대 지수는 엇갈린 흐름을 보였다. 지난 주말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전날보다 69.80포인트(0.45%) 오른 1만5615.55로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5.10포인트(0.29%) 상승한 1761.64를, 나스닥종합지수는 2.34포인트(0.06%) 뛴 3922.04를 기록했다.
주간 단위로는 다우지수와 S&P500지수가 각각 0.5%, 0.1% 오른 반면 나스닥지수는 0.5% 떨어졌다.
증시 전문가들은 상승 탄력이 약해진 미국 증시는 이번 주 발표될 경제지표에 따라 등락할 것으로 전망했다.
오는 7일 3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과 실업수당 청구건수, 8일에 개인소득과 비농업 고용 및 실업률이 발표된다. 시장에선 3분기 미국 GDP 잠정치가 연율 2.5%에서 1.8%로 하락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10월 미국 비농업부분 고용자수는 12만 명 증가해 9월 14만8000명보다 악화될 것으로 내다봤다.
임동민 교보증권 연구원은 "정부 폐쇄에 따른 고용 축소의 영향으로 실업률이 7.3%로 상승할 것" 이라며 "연말까지 경기 불확실성이 지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Fed 주요 인사들의 발언도 증시에 영향을 줄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주 벤 버냉키 Fed 의장이 국제통화기금(IMF) 포럼에 참석한다. 리차드 피셔 댈러스 연방준비은행 총재, 에릭 로젠버그 보스턴 연은 총재, 제프리 래커 리치몬드 연은 총재 등도 공식 일정이 잡혀 있다.
한경닷컴 강지연 기자 alic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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