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경제·신한은행 공동 주관 '고준석 박사의 자산관리 멘토스쿨'
[ 김하나 기자 ]
“전원주택지인 가평과 양평은 비슷한 듯하면서도 다른 매력을 가지고 있는 지역입니다. 가평은 이제 개발 중인 곳인 만큼 위험성도 있지만 투자가치가 높은 곳이기도 합니다.”(고준석 신한은행 청담역 지점장)
한국경제신문과 신한은행이 공동으로 주관하는 ‘고준석 박사의 자산관리 멘토스쿨’이 지난달 31일 경기 가평과 양평에서 ‘필드아카데미’를 진행했다. 고 지점장과 35명의 멘티들은 전원주택과 토지들을 꼼꼼히 살펴봤다. 멘티들은 “가평과 양평은 비슷한 전원주택지라고 막연히 생각했는데 막상 현장을 둘러보니 적지 않은 차이가 있는 것 같다”고 소감을 밝혔다.
양평은 전원주택을 지어 이주하는 수요가 대부분이지만, 가평은 세컨드하우스나 주말주택으로 이용하는 경우가 많다. 가평에선 전원주택이 모여 있는 이른바 ‘전원주택촌’은 거의 형성돼 있지 않다.
○전원주택지로 떠오르는 가평
양평은 전원주택이 성숙기라면 가평은 성장기다. 가평은 자연과 관광지가 어우러져 주말이면 가족 단위 관광객이 많이 찾는 곳이다. 운악산과 수상스포츠를 즐길 수 있는 청평호를 비롯해 국제 재즈페스티벌이 열리는 자라섬, 드라마 ‘겨울연가’의 대표적인 관광지 남이섬 등이 있다. 작은 유럽인 쁘티프랑스와 아침고요수목원도 조성돼 있다.
가평에는 군부대도 적지 않다. 그만큼 군사시설보호구역으로 지정된 토지가 많다. 군사시설보호구역은 말 그대로 군사시설보호 및 군사작전에 필요하거나 민간인의 안전을 보호하기 위한 지역이다. 한국의 특수성을 감안하면 군부대와 인접한 지역은 대부분 군사시설보호구역으로 지정돼 있다.
멘티들은 가평의 자연 경관에 호감을 느꼈지만, 군부대 인접지역이라는 설명에 투자가치가 낮다는 반응을 보였다.
고 지점장은 그러나 이런 군사시설보호구역을 ‘미래가치’가 있는 땅으로 꼽았다. 과거에는 투자가 어려웠지만 최근에는 건축이 비교적 자유로워졌고 가격도 저렴해 중장기적으로 투자하는데 유리해서다.
고 지점장은 “군사시설보호구역 안에는 건축물의 규모나 용도 등이 일정부분 제한되지만 건축행위 자체가 완전히 제한되는 것은 아니다”며 “관할 군부대의 허가만 받으면 건축행위가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게다가 최근 들어 군사시설보호구역으로 지정된 지역이 조금씩 해제되고 있는 추세라고 덧붙였다. 군사시설보호구역이라고 해서 무조건 기피하거나 투자가치가 불투명하다고 판단하는 것은 섣부르다는 얘기다.
고 지점장은 군사시설보호구역이라는 점이 오히려 장점이 될 수 있다고 조언했다. 개발이 드물었던 땅이라 토양오염이 심하지 않아서다. 그는 “군사시설보호구역에서 건축행위에 문제가 없는 땅이라면 지역의 안전성이나 보전성 등이 뛰어나다”며 “텃밭을 가꾸는 전원주택 생활을 하기에는 오히려 안성맞춤”이라고 평가했다.
○규제 풀리는 군사시설보호구역 투자가치↑
가평은 일교차가 커서 포도 재배에 유리한 곳으로 꼽힌다. 포도밭을 비롯해 잣나무가 우거진 숲들이 사방에 빼곡하다. 이 때문에 밭이나 산을 등진 땅 처럼 전원주택지로서 알맞은 토지들이 많다는 설명이다.
하지만 고 지점장은 전원주택지는 인적이 드물거나 마을과 1.5㎞ 이상 떨어져서는 안 된다고 지적했다. 가평이 좋은 환경에 비해 세컨드하우스나 주말주택이 많은 이유도 마을 형성이 덜됐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산과 인접해 주택을 지으면 산사태 우려가 있다고도 설명했다. 실제 멘티들이 둘러본 전원주택지 중에는 산을 깎아낸 자리에 지은 집이 있었다. 사방공사는 해놓았지만 산에는 20m 이상 되는 잣나무들이 우거졌고, 하천과 100m도 떨어져 있지 않았다. 한눈에 보기에도 산사태나 홍수가 걱정되는 땅이었다.
고 지점장은 “전원주택에 대한 막연한 기대감으로 배산임수의 중요성을 제대로 깨닫지 못하면 재해 위험이 있는 곳에 집을 짓는 경우가 있다”며 “주민센터를 방문해 묻거나 토지대장을 확인해 방재지역이라면 절대 투자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한국경제신문과 신한은행이 공동으로 주관하는 ‘고준석 박사의 멘토스쿨’은 오는 26일 오후 7시30분 서울 필동 동국대 문화관(K동) 2층 항명세미나실에서 ‘2014년 부동산시장 전망 및 경매투자전략’을 주제로 공개 세미나를 연다. 참가비는 1만원이다. 자세한 문의는 신한은행 청담역지점(02-516-4600)이나 ‘아이러브 고준석과 부동산재테크’ 카페(cafe.daum.net/gsm888)로 하면 된다.
김하나 한경닷컴 기자 hana@hankyung.com
[ 김하나 기자 ]
“전원주택지인 가평과 양평은 비슷한 듯하면서도 다른 매력을 가지고 있는 지역입니다. 가평은 이제 개발 중인 곳인 만큼 위험성도 있지만 투자가치가 높은 곳이기도 합니다.”(고준석 신한은행 청담역 지점장)
한국경제신문과 신한은행이 공동으로 주관하는 ‘고준석 박사의 자산관리 멘토스쿨’이 지난달 31일 경기 가평과 양평에서 ‘필드아카데미’를 진행했다. 고 지점장과 35명의 멘티들은 전원주택과 토지들을 꼼꼼히 살펴봤다. 멘티들은 “가평과 양평은 비슷한 전원주택지라고 막연히 생각했는데 막상 현장을 둘러보니 적지 않은 차이가 있는 것 같다”고 소감을 밝혔다.
양평은 전원주택을 지어 이주하는 수요가 대부분이지만, 가평은 세컨드하우스나 주말주택으로 이용하는 경우가 많다. 가평에선 전원주택이 모여 있는 이른바 ‘전원주택촌’은 거의 형성돼 있지 않다.
○전원주택지로 떠오르는 가평
양평은 전원주택이 성숙기라면 가평은 성장기다. 가평은 자연과 관광지가 어우러져 주말이면 가족 단위 관광객이 많이 찾는 곳이다. 운악산과 수상스포츠를 즐길 수 있는 청평호를 비롯해 국제 재즈페스티벌이 열리는 자라섬, 드라마 ‘겨울연가’의 대표적인 관광지 남이섬 등이 있다. 작은 유럽인 쁘티프랑스와 아침고요수목원도 조성돼 있다.
가평에는 군부대도 적지 않다. 그만큼 군사시설보호구역으로 지정된 토지가 많다. 군사시설보호구역은 말 그대로 군사시설보호 및 군사작전에 필요하거나 민간인의 안전을 보호하기 위한 지역이다. 한국의 특수성을 감안하면 군부대와 인접한 지역은 대부분 군사시설보호구역으로 지정돼 있다.
멘티들은 가평의 자연 경관에 호감을 느꼈지만, 군부대 인접지역이라는 설명에 투자가치가 낮다는 반응을 보였다.
고 지점장은 그러나 이런 군사시설보호구역을 ‘미래가치’가 있는 땅으로 꼽았다. 과거에는 투자가 어려웠지만 최근에는 건축이 비교적 자유로워졌고 가격도 저렴해 중장기적으로 투자하는데 유리해서다.
고 지점장은 “군사시설보호구역 안에는 건축물의 규모나 용도 등이 일정부분 제한되지만 건축행위 자체가 완전히 제한되는 것은 아니다”며 “관할 군부대의 허가만 받으면 건축행위가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게다가 최근 들어 군사시설보호구역으로 지정된 지역이 조금씩 해제되고 있는 추세라고 덧붙였다. 군사시설보호구역이라고 해서 무조건 기피하거나 투자가치가 불투명하다고 판단하는 것은 섣부르다는 얘기다.
고 지점장은 군사시설보호구역이라는 점이 오히려 장점이 될 수 있다고 조언했다. 개발이 드물었던 땅이라 토양오염이 심하지 않아서다. 그는 “군사시설보호구역에서 건축행위에 문제가 없는 땅이라면 지역의 안전성이나 보전성 등이 뛰어나다”며 “텃밭을 가꾸는 전원주택 생활을 하기에는 오히려 안성맞춤”이라고 평가했다.
○규제 풀리는 군사시설보호구역 투자가치↑
가평은 일교차가 커서 포도 재배에 유리한 곳으로 꼽힌다. 포도밭을 비롯해 잣나무가 우거진 숲들이 사방에 빼곡하다. 이 때문에 밭이나 산을 등진 땅 처럼 전원주택지로서 알맞은 토지들이 많다는 설명이다.
하지만 고 지점장은 전원주택지는 인적이 드물거나 마을과 1.5㎞ 이상 떨어져서는 안 된다고 지적했다. 가평이 좋은 환경에 비해 세컨드하우스나 주말주택이 많은 이유도 마을 형성이 덜됐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산과 인접해 주택을 지으면 산사태 우려가 있다고도 설명했다. 실제 멘티들이 둘러본 전원주택지 중에는 산을 깎아낸 자리에 지은 집이 있었다. 사방공사는 해놓았지만 산에는 20m 이상 되는 잣나무들이 우거졌고, 하천과 100m도 떨어져 있지 않았다. 한눈에 보기에도 산사태나 홍수가 걱정되는 땅이었다.
고 지점장은 “전원주택에 대한 막연한 기대감으로 배산임수의 중요성을 제대로 깨닫지 못하면 재해 위험이 있는 곳에 집을 짓는 경우가 있다”며 “주민센터를 방문해 묻거나 토지대장을 확인해 방재지역이라면 절대 투자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한국경제신문과 신한은행이 공동으로 주관하는 ‘고준석 박사의 멘토스쿨’은 오는 26일 오후 7시30분 서울 필동 동국대 문화관(K동) 2층 항명세미나실에서 ‘2014년 부동산시장 전망 및 경매투자전략’을 주제로 공개 세미나를 연다. 참가비는 1만원이다. 자세한 문의는 신한은행 청담역지점(02-516-4600)이나 ‘아이러브 고준석과 부동산재테크’ 카페(cafe.daum.net/gsm888)로 하면 된다.
김하나 한경닷컴 기자 han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