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이 이날 순매도로 돌아선 것은 미국 출구전략에 대한 우려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박소연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미국 연방정부의 셧다운(일부 폐쇄) 여파에도 ISM제조업지수가 예상치를 상회했다"며 "경제지표 호조세로 미국 출구전략에 대한 우려가 다시 고개를 들었다"고 분석했다.
박 연구원은 "외국인의 매도 전환도 출구전략에 대한 불안감 탓"이라면서도 "한국은 경상수지 흑자를 달성하는 등 다른 시장과 차별화돼 있기 때문에 출구전략 우려가 이전과 같이 큰 영향을 미치진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시장 전문가들은 이번 주 발표될 미국 경제지표가 증시 흐름을 좌우할 것으로 내다봤다. 미국에선 오는 7일 3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과 실업수당 청구건수가, 8일에는 개인소득과 비농업 고용 및 실업률이 발표될 예정이다.
정승재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지난 주 미국 중앙은행(Fed)이 양적완화 축소 시기에 대한 불확실성을 자극했다"며 "이번 고용지표의 개선 및 둔화에 따라 출구전략에 대한 시장의 해석이 달라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정 연구원은 "이번 주 특별한 모멘텀이 없는 상황에서 증시의 변수는 경제지표가 될 것"이라며 "미국 등 글로벌 경제지표의 둔화 가능성과 외국인 매수 템포 조절 등을 감안하면 코스피는 좁은 범위 내에서 변동성을 나타낼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업종별로는 최근 6개월간 영업이익 전망치가 개선되고 있는 자동차·부품, 유통, 헬스케어 등에 주목하라고 조언했다.
한경닷컴 강지연 기자 alic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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