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응답하라 1997'의 시즌2 격인 '응답하라 1994'는 지난 2일 방송된 6회 평균 시청률이 5.8%(닐슨코리아 집계)를 기록했다. 케이블채널에서 방송되는 점을 감안하면 체감인기는 훨씬 높다.
특히 드라마가 시청자들의 눈길을 사로잡는 대목은 당시를 그대로 재현한 듯 옮겨놓은 섬세한 고증이다. 농구대잔치가 선풍적 인기를 끌고 삼풍백화점과 성수대교가 무너지던 시절이었고, 당시 대중문화의 키워드는 ‘서태지와 아이들’이었다.
1일 방영된 5화에선 전라도 출신 하숙생 윤진 역을 맡은 민도희가 자신의 우상 서태지와 만나는 모습이 전파를 탔다. 이 장면에서 실제와 유사한 서태지의 목소리와 뒷모습이 등장해 시청자들의 궁금증을 자아냈다.
연출자 신원호 PD는 "목소리 출연은 개그맨 정성호"라며 "실제 서태지를 섭외하는 것은 어렵고, 정성호가 워낙 성대모사의 달인이라 섭외했다"고 출연 배경을 설명했다. 화면에 비친 서태지의 등은 조연출이 대신한 것이다.
정성호는 서태지 뿐 아니라 2화에선 DJ 김기덕의 목소리도 연기했다.
앞서 제작진은 서태지에게 직접 출연을 제안하기도 했지만, 서태지 측은 "연기력 부족으로 작품에 폐를 끼칠까 걱정된다"며 정중히 거절했다는 후문이다.
한경닷컴 뉴스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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