래미안 영등포 프레비뉴, 두드러진 청약 결과 이유는…

입력 2013-11-05 11:12  

구립도서관?구립어린이집 단지내 마련…맞벌이부부 선호
신길뉴타운 11구역 개발 속도 빠르고 분양가 저렴
인근 뉴타운 이주 수요자들도 관심



올해 서울에서 분양한 뉴타운 일반 분양 중 첫 마감 단지인 래미안 영등포 프레비뉴에 대한 관심이 뜨겁다. 지난달 청약접수를 받은 래미안 영등포 프레비뉴는 평균 1.49대 1의 경쟁률로 전 주택형이 순위 내 마감됐다.

이는 올해 서울에서 분양한 뉴타운 아파트들 중 가장 좋은 성적이며 이전 분양했던 가재울뉴타운이나 왕십리뉴타운 등이 순위 내 마감에 실패한 것과 다르다는 평가다.

인근 현대공인중개사 대표는 "신길뉴타운은 이전부터 서민들의 주거지로 각광받아온 데다가 오랫동안 공급이 끊겼던 지역에 새 아파트 공급이라 지역 내에서도 관심이 높다"며 "이번 청약 성공으로 입 소문이 퍼지고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현대공인중개사에 따르면 입주를 문의하는 수요자들은 투자와 실수요의 비율이 약 40%대 60% 정도로 실거주를 목적으로 문의하는 사람이 더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인근 지역 실수요자들의 관심이 높아지면서 거주 목적으로 구입하는 사람들이 많아 입주율 및 향후 생활 인프라 형성에도 큰 영향을 미칠 것이란 전망이다. 실수요자를 움직인 첫번째 요소로는 가격 경쟁력이 꼽힌다.

희망공인중개사 대표는 “입주한지 6년 정도 지난 인근의 신길뉴타운 한화꿈에그린 전용면적 84㎡의 가격이 5억 1000만원으로 거래가 이루어 지고 있는데, 여기에 2000만원 가량 더 투자하면 같은 크기의 새 아파트인 래미안 영등포 프레비뉴로 갈아탈 수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여의도, 구로 지역의 배후 주거지로 꼽히는 흑석뉴타운과 비교해도 가격이 저렴하며 가재울뉴타운보다도 분양가가 저렴하다. 국민은행에 따르면 현재 흑석뉴타운의 흑석한강푸르지오와 흑석한강센트레빌의 전용면적 84㎡는 6억8000만~6억9000만원선에서 거래되고 있다.

직주근접성이 좋아 젊은 맞벌이 부부의 관심도 높다. 희망공인중개사 대표는 "구로디지털단지, 여의도로 출퇴근 하는 고객들의 문의가 많다"면서 "단지 내 구립 어린이집, 구립 도서관을 갖추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신길뉴타운에서 이주 준비를 해야 하는 9구역과 12구역 수요자들도 래미안 영등포 프레비뉴에 대한 관심을 보이고 있다. 신길뉴타운 첫 사업인데다 입주기간이 빠르고 가격이 저렴하게 나왔기 때문이란 분석이다. 현대공인중개사 대표는 "내년 관리처분인가에 들어갈 예정인 9구역이나 12구역 등의 이주민들이 11구역의 조합 입주권과 일반분양에 대해 물어보고 있다"고 말했다.

희망공인중개사 대표는 "현재 전용면적 59㎡에는 3000만원, 84㎡에는 1500만~2000만원 가량 웃돈이 예상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래미안 영등포 프레비뉴는 지하 3층 지상 25층, 12개동, 전용면적 59~114㎡, 총 949가구 규모다. 일반분양 물량의 주택형별로는 59㎡ 108가구, 84㎡ 354가구, 114㎡ 10가구의 중소형 단지로 구성돼 있다. 입주는 2015년 12월 예정이다. (분양문의 02-848-9490)

한경닷컴 최성남 기자 sulam@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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