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식 창조경제 모델, 영국서 성공 가능성 엿보다…KBEE2013 참가

입력 2013-11-05 14:19  


한류의 지속가능한 성장과 부가가치 높은 비즈니스로 확장 가능성을 모색하는 행사가 영국 런던에서 성황리에 펼쳐졌다.

CJ그룹은 4~6일까지 영국 런던의 올드빌링스게이트에서 진행되는 ‘제4회 2013 코리아브랜드&한류상품박람회(KBEE)’에 참가했다고 5일 밝혔다.

KBEE2013은 한류의 확산에서 한발 나아가 한류에 대한 관심이 경제산업적인 낙수효과로 연결될 수 있도록 뷰티, 식품, 디자인, 공연 등의 유관 산업과 접목하여 유럽에서 ‘한류경제학’의 가능성을 시험해보는 자리이다.

특히 영국을 비롯한 유럽에서 식품과 영화, 공연 등의 사업을 전개하고 있는 CJ그룹은 E&M과 비비고 부스를 운영하며 한류 콘텐츠를 산업과 접목한 CJ식 한류 비즈니스 모델을 소개하고 KBEE 기간 중에 성장가능성을 시험하는데 집중한 것으로 전해졌다.

CJ그룹은 한류 콘텐츠의 관심과 애정을 한류 상품의 체험 및 경험으로 확장하고 반복적인 체험과 경험을 통해 일상 생활 속에 한국 문화가 자연스럽게 스며들어 한류 콘텐츠의 지속적인 사랑으로 이뤄지는 선순환 구조를 글로벌 비즈니스 전략으로 잡고, 이를 접목한 글로벌 마케팅과 브랜딩을 지속적으로 추구하고 있다는 것.

CJ는 "전시장 중앙에 마련된 E&M부스에서는 영국에서 인기 있는 K-POP 음악을 디제잉하며 지나가는 사람들의 관심을 끌었다"면서 "영국에서 인기가 많은 2NE1, 지드래곤, f(x), 샤이니의 음악이 나오자 팬들은 기다리기라도 한듯 춤을 추거나 몸을 움직이며 분위기에 흠뻑 빠져들었다"고 전했다.

이어 "K-POP에 대한 관심이 K-Content의 흥미로 이어질 수 있도록 '감기' '설국열차'의 예고편을 지속적으로 상영하며 관심을 유도하자 부스를 찾은 K-POP 팬들은 영화의 개봉 일정, 출연 배우 등을 문의해 관심을 드러냈다"고 덧붙였다.

2NE1, 포미닛, 시스타 등 K-POP 스타들의 화장법과 뷰티 노하우를 배울 수 있는 메이크업 쇼 시간에는 영국 여성들이 발디딤틈 없이 장사진을 이루었고 팬들은 화장법뿐만이 아니라 화장품 브랜드, 구입처, 도구 등을 꼬치꼬치 물어보며 K-beauty에 높은 관심을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CJ는 특히 "비비고 부스는 개장과 함께 순식간에 많은 사람들이 북적거리며 준비했던 비빔밥 도시락이 2시간 만에 품절되는 등 큰 인기를 끌었다"며 "지난 10월 런던 소호의 비비고 매장이 기업형 레스토랑으로는 최초로 미슐랭 가이드에 등재되는 등 갈수록 한식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CJ는 "시작 전에는 한류가 아직 초기 단계인 영국에서 한류를 산업과 융합, 식품 및 뷰티, 패션등 연관 분야로 확산한 비즈니스 모델의 성공 가능성에 반신반의했으나 막상 뚜껑을 열어보니 놀라운 관심에 오히려 놀랐다"며 "한류가 일회성 유행에 그치지 않고 지속적으로 성장하며 ‘메이드 인 코리아 브랜드’로 성장 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창조적인 비즈니스 모델을 개발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5일(현지시간) 10시부터 진행된 공식 개막식에는 KOTRA 오영호 사장의 개막사에 이어 윤상직 산업부장관, 유진룡 문화부 장관, 홍상표 한국콘텐츠진흥원장, CJ그룹 이채욱 부회장, 영국 기업혁신기술부 빈스 케이블 차관, 문화미디어체육부의 에드 베이지 차관 등 양국의 산업·문화계 주요 인사가 자리했다.

한경닷컴 정현영 기자 jhy@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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