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투리를 고치는 효과적인 훈련법
[김효석쇼호스트아카데미 이주진 강사] 사투리를 사용하는 친구들의 억양을 듣고 있으면 왠지 정겹고 친근하다. 정감어린 특유의 지방색이 묻어나오는 말투 때문이다. 그래서인지 TV개그 프로그램에서 걸쭉하고 구수한 사투리의 매력을 유머코드로 사용하는 경우도 많다.
하지만 직장의 면접 자리나 공식적인 자리에서는 상황이 달라진다. 사투리보다 표준어를 구사하는 것이 좀 더 세련되고 전문적으로 보일 수 있다는 이유에서 최근 표준어 억양을 배우려는 직장인들이 많아졌다.
특히 표준어 구사가 자연스러워야하는 방송 준비생들은 더욱 더 사투리교정에 힘쓸 수밖에 없다. 방송준비생 10명 가운데 1명꼴로 사투리 때문에 어려움 겪는 것을 보고 있다.
사투리 자체는 아름다운 우리말 가운데 하나이고 지역민의 긍지를 이어갈 수 있는 지역고유의 계승되어야 할 언어이지만 표준어를 구사할 줄 아는 것도 경쟁력이 되어 버린 시대다.
방송준비생처럼 표준어 구사가 필수여야 되는 사람 뿐 아니라 표준어 비구사가 콤플렉스가 되고 있는 사람이라면 효과적인 방법으로 교정의지를 가지고 배워 볼 필요성이 있다. 그런데 사투리를 교정해본 사람이라면 알겠지만 생각보다 쉽게 고쳐지던가?
생각보다 쉽지 않다. 수십 수년간 사용했던 말의 억양과 느낌을 바꾼다는 것은 생각보다 시간이 필요하고 효율적인 방법이 필요한 과정이다. 그래서 방송준비생들에게 가르쳤던 방법 가운데 효과적이었던 몇 가지 훈련법을 소개해 본다.
첫째, 언어는 일상에서 습관으로 바뀌어야 한다.
표준어를 많이 듣고 따라하는 방법이 가장 꾸준히 이뤄져야하는 기본적인 방법이다. 이 때 활용할 표준어는 방송에서 표준어를 사용하는 뉴스대본이나 MC대본이다. 주의할 것은 무작정 듣고 따라하는 것이 아니라 방송인과 나와의 차이점 분석이 병행되어야 한다. 어느 부분에서 억양이 다른지 밑줄을 그어가며 차이를 확인한다.
둘째, 서술 어미 억양 바꾸기다.
대부분 사투리 억양 가운데 서술어미들은 급격하게 올라가거나 내려가거나 길게 끄는 특유의 끝처리가 있다. 끝 억양의 변화를 특히 신경 써서 부드럽게 올리고 내리는 것만으로도 큰 도움을 얻을 수 있을 것이다.
셋째, 톤의 일정함을 지켜라.
사투리억양이 정겹게 들리는 이유 중 하나가 톤의 변화들이 있다는 것이다. 처음에는 사투리의 억양을 밋밋하고 들릴지 모르지만 톤을 일정하게 유지하며 억양을 평평하게 펴는 훈련을 해본다. 표준어도 물론 톤과 억양의 변화들이 있지만 사투리보다 변화 폭이 좁다.
꾸준히 일정한 톤 연습과 함께 서술어미의 억양변화 연습에 포인트를 두면서 일상 속에서 자주 표준어를 듣고 사용하며 연습해보자. (사진출처: 영화 ‘예스 맨’ 스틸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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