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솔신텍, 발전 기자재 수요 다시 회복된다"-우리

입력 2013-11-06 09:16  

우리투자증권은 6일 한솔신텍에 대해 2014년 발전 기자재 수요는 다시 회복된다며 매수 투자의견을 유지했다. 그러나 목표주가는 신규수주 지연을 반영해 2만원으로 10% 내렸다.

하석원 우리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한솔신텍의 3분기 영업이익은 분기사상 최고치를 기록한 것으로 추정된다"며 "한솔신텍의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488억원(전년대비 +264.1%, 전기대비 -22.4%), 38억원(흑전, +82.7%)에 이를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하 애널리스트는 "영업이익률은 전분기 대비 4.5%p 증가한 7.8%로 크게 개선될 것"이라며 "이는 삼척그린파워 보일러(500MW 4기, 2465억원)의 본격적인 매출인식, 원가절감 효과 등에 기인한다"고 설명했다.

한솔신텍의 신규수주는 점차 다시 회복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그는 "한솔신텍의 2013년 신규수주는 3040억원(+57.3%)으로 추정된다"며 "대부분의 수주가 4분기에 집중될 것"이라고 판단했다. 이는 주력 사업인 석탄발전이 주로 정부가 주도하는 사업으로써 4분기 발주가 집중돼 있기 때문이다.

하 애널리스트는 "최근 3개월간 한솔신텍 주가는 17.9% 하락하며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며 "이는 올해 기수주가 300억원 내외로 크게 저조했기 때문"이라고 했다. 다만 지난해에도 2개월간 2000억원 이상의 수주 실적을 기록한 점 감안하면 단기에 2000억원 이상 수주 가능성이 높고 또한 연기된 수주 건들도 내년으로 이연된다는 점 감안 시 추가적인 주가 하락 리스크는 제한적이라는 진단했다.

2014년 원전비중 축소는 대체재인 석탄 보일러 발주가 급증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그는 2014년에도 전력난은 계속될 전망이라며 제2차 에너지기본계획에 의하면 원전비중을 2035년까지 25% 내외로 낮추고, 석탄 및 복합 등 화력 발전과 신재생 비중을 점차 확대해 나갈 예정이라고 전했다. 이어 제6차 전력수급계획을 가정할 경우 석탄과 복합화력 비중이 가장 크게 늘어날 전망이어서 한솔신텍의 보일러 수요 증가가 기대되는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정형석 기자 chs8790@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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