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가포르 탄톡생국립병원, 큐렉소(주) 수술로봇 '로보닥' 도입

입력 2013-11-06 10:34   수정 2013-11-06 10: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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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보닥, 싱가포르에서 우수성 인정 받아



싱가포르 탄톡생 국립병원(TTSH, Tan Tock Seng Hospital)은 요즘 인공관절 수술로봇 ‘로보닥’에 대한 관심이 뜨겁다. 인공관절 수술로봇 ‘로보닥’을 도입한 후 첫 수술이 지난 5일 성공적으로 시행됐기 때문이다. 첨단 컴퓨터 시스템인 로봇을 이용한 수술 성공은 병원 내에서도 주목 받고 있을 뿐 아니라 이미 환자들을 통해 입소문이 나기 시작해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는 것이 병원측의 설명이다.

탄톡생 국립병원은 지난 10월 국내 로보닥 기업인 큐렉소㈜(대표 이재준)의 인공관절 수술로봇 도입을 위해 정형외과 로봇수술센터를 마련, 첨단 수술 제공을 위한 준비를 마쳤다.

로봇수술은 수술의 정확성을 높여 합병증과 부작용 위험을 줄일 뿐 아니라 재수술 가능성과 수술 오차범위를 줄일 수 있는 첨단의료기술로 알려져있다. 로보닥을 도입함으로써 탄톡생 국립병원은 싱가포르 내 첨단 의료기술을 보유한 선두병원으로써 입지를 굳히고 동남아 의료시장에 이를 전파하는 계기를 마련하게 됐다. 로보닥의 싱가포르 진출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2010년 로봇수술의 우수성에 감탄한 싱가포르 국립병원(SGH, Singapore General Hospital)의 친팍린(Chin Pak Lin)박사가 로보닥을 도입, 싱가포르 내 첫 로봇인공관절수술이 이뤄졌다. 뿐만 아니라 싱가포르 최대 일간지인 스트레이츠타임즈를 통해 로봇수술이 기존 수술에서 발생할 수 있는 실수를 없애 관련부작용을 막을 수 있는 혁신적인 수술임이 보도됐다. 이를 성공적으로 평가한 탄톡생병원의 로보닥 도입으로 로보닥은 싱가포르 의료시장 확대에 박차를 가하게 됐다.

한편 170년 역사를 가진 탄톡생 국립병원은 1651병상으로, 싱가포르에서 3번째 규모를 자랑한다. 국제 표준 의료서비스 제공이 가능한 의료기관에게 발급되는 JCI 인증을 보유하고 있으며 환자의 50%가 외국인인 의료관광 중심 병원으로 동남아 의료시장을 선도하고 있다.

큐렉소 관계자는 “탄톡생 국립병원의 로보닥 도입은 의료관광의 허브 국가인 싱가포르 시장에 두 번째 진출이라는 점에서 그 의미가 크다”며 “주변 동남아 국가 환자들이 주를 이루는 탄톡생 병원에서의 로보닥 수술 활성화로 동아시아 지역 시장 확대도 낙관적일 것으로 기대하고 있고 이미 금년 내 로보닥의 추가 판매를 추진 중”이라고 말했다.

이준혁 기자 rainbow@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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