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새 노조위원장 1차 선거서 강성 후보들 전원 탈락 '이변'

입력 2013-11-06 10:43  

현대자동차 노조위원장 선거에서 강성 후보들이 전원 탈락했다.

현대차 노조는 새 위원장 선거에서 과반 득표자가 나오지 않아 1·2위 결선투표를 실시한다고 6일 밝혔다.

특히 5명의 후보 가운데 강성으로 분류됐던 3명이 모두 탈락해 이변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현대차 노조에 따르면 투표결과 과반 득표자가 없어 1위 '현장노동자' 소속 이경훈 전 노조위원장과 2위 '들불' 소속 하부영 전 민주노총 울산본부장이 결선투표에서 겨루게 됐다.

이들 2명은 출마했던 5명이 후보 가운데 합리노선으로 분류된 인물이다.

이경훈 후보는 2009년부터 임금 및 단체협약 교섭에서 3년 연속 무파업을 끌어낸 인물로 당초 우위가 예상됐다.

하부영 후보는 조직력이 약한 것으로 평가됐으나 예상을 깨고 선전했다.

노조는 지난 5일 전체 조합원 4만7천246명(투표자 4만2천883명 투표율 90.77%)을 상대로 투표를 실시했다.

결선투표는 오는 8일 실시한다.

한경닷컴 산업경제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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