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시장 전문가들은 이번 3중전회가 향후 5~10년간의 중국 경제 및 개혁의 방향성을 체크해 본다는 점에서 시진핑 정부 출범 이후 가장 중요한 회의라고 분석했다.
성연주 대신증권 애널리스트는 "중국은 5년마다 기수가 바뀌고 매 기수 1~7차 전체회의를 개최하는데, 신정부의 중장기 경제계획은 전반적으로 3차 전체회의에서 논의되므로 매우 중요한 회의"라고 밝혔다.
이번 3중전회의 중점 내용은 '경제체제 개혁'으로 토지제도·호적제도, 소득분배제도, 재정세수제도 및 금융개혁이 중점을 이룰 것이라는 예상이다.
최근 중국국무원 소속 발전개혁위원회가 '383 개혁방안'을 살펴볼 때, 3중전회에서는 행정, 기초산업, 토지, 금융, 재정·세제, 국유자산관리, 친환경개발, 대외개방 등 8개 개혁이 다뤄질 것으로 전망된다.
3중전회가 국내시장에서도 관심을 끌고 있는 이유는 중국의 구조개혁을 통한 산업재편은 국내 관련 산업에도 파급효과가 크기 때문이다. 토지개혁을 통해 농민에게 보상이 이뤄질 경우 중국 구매력 향상 또한 기대되고 있다.
특히 8개 개혁 중 국내 투자자들이 눈여겨봐야 할 부분은 '친환경개발'과 '대외개방' 부분이다.
친환경 개혁과 관련해서는 환경관련주와 2차전지, 태양광 업체에 대한 수혜가 기대되고 있다.
손위창 현대증권 애널리스트는 "중국정부의 산업 현대화를 위한 친환경 정책의 적극적인 추진은 국내 기업 가운데 환경관련 사업 영위 업체 뿐 아니라 2차전지 및 태양광 업체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수혜주로는 OCI, 한화케미칼 등의 태양광주와 삼성SDI, LG화학, LS산전 등의 2차전지주, 코웨이, KCC그린홀딩스 등의 환경규제 관련주를 꼽았다.
문화, 교육, 의료, 스포츠 등 부문의 개방도 확대해 점차 서비스업에 대한 비중을 높여길 것으로 전망되면서 국내 기업 중 관련 소비주도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관련주로는 산아제한 완화의 수혜를 받을 것으로 기대되는 매일유업, 락앤락, 제로투세븐을 꼽았고, 서비스산업에서는 CJ CGV, 휴비츠, 메가스터디를 제시했다.
조성준 NH농협증권 애널리스트는 이 밖에 민생개선과 관련된 수혜주로 오리온, CJ제일제당, 동원F&B가 수혜를 받을 것으로 전망했다.
문화산업 성장에 따라 에스엠과 와이지엔터테인먼트도 긍정적이라고 봤다.
한경닷컴 김다운 기자 kdw@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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