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企불량률 30% 낮추고 매출 118% 급증한 비결 살펴보니...

입력 2013-11-06 17:56   수정 2013-12-05 17:49

대-중소기업 생산성 혁신 파트너십 지원사업 3년...358개 협력사 지원


#1. 휴대폰과 자동차용 인쇄회로기판(PCB)을 생산하는 세일전자는 ‘대·중소기업 생산성 혁신 파트너십 지원사업’으로 삼성전자의 도움을 받았다. 이를 계기로 해마다 30% 이상의 매출 신장을 기록했고 최근 3년 연속 20% 이상 고용증대 성과를 창출했다.

#2. 제철 및 석유화학 설비에 들어가는 특수합금강 부품을 제조하는 부강특수산업은 격심한 경쟁 탓에 침체기를 맞았다. 그러나 지난 2011년 포스코의 대·중소기업 생산성 혁신 파트너십 지원사업에 참여하면서 품질 개선, 원가절감 등의 성과를 냈다.



최근 정부와 대기업의 지원을 통해 중소기업 근무 환경이 개선되고 있다.

지난 2011년부터 산업통상부와 대·중소기업협력재단에서 시행된 ‘대·중소기업 생산성 혁신 파트너십 지원사업’은 기업의 핵심파트너로 육성할 1·2·3차 협력업체에 대해 생산성 향상을 종합적으로 지원하는 토탈 솔루션 프로그램이다. 중소기업의 제조현장을 비롯해 경영 혁신 프로그램, 생산기술 향상 및 생산성 혁신 교육 프로그램 등 기업별 애로사항을 맞춤형으로 지원하고 있다.



○3년간 358개 中企에 ‘생산성 혁신 지원’

지난해에는 총 10개 컨소시엄, 125개 중소기업이 지원 사업에 참여해 제조혁신 지원 부분 321개, 기술혁신 지원 78개의 과제를 수행했다. 이는 전년도에 비해 약 30% 증가한 수치다. 올해는 제조혁신 지원 369개, 기술혁신 지원 59개 등 총 428개 과제를 수행하고 있다. 지난 3년간 358개 협력업체에 163억원을 지원했다.



각 분야별 협력업체는 입체적 현장진단, 혁신환경 조성, 제조 혁신 방법론 제공, 기술기반 구축, 교육훈련 등의 패키지 프로그램을 통해 근무환경을 개선해나가고 있다. 중소기업들은 업무 환경 개선으로 매출 상승효과 뿐만 아니라 그동안 청년 구직자들에게 기피돼왔던 이미지를 탈바꿈하는 등 의 성과를 얻고 있다.



LG전자와 30년 이상 인연을 맺어온 세일사는 가전 및 전기전자제품의 부품을 제조하는 기업이다. 대·중소기업 생산성 혁신 파트너십 지원사업을 통해 불량품 비율을 50%에서 20%로 낮추고, 작업시간은 6~8시간에서 3시간으로 단축했다.



전원공급장치(PSU)를 생산하는 명텔레콤은 SK텔레콤의 2차 협력사로 지난해 사업을 추진한 10개 컨소시엄의 100여 기업 가운데 가장 눈에 띄는 성과를 냈다. 39억원에 그친 매출은 혁신활동을 통해 80억6000만원으로 118.5% 급증했다. 불량률은 5%에서 1.2%로 낮아졌다.



○불량률 30% 낮추고 매출 118% 급증

동양산업은 KT와 컨소시엄을 통해 보이지 않는 위기를 잘 극복해낸 케이스다. 회사가 성장하던 시기에 신·구 직원들의 불협화음을 해결하기 위해 ‘3정 5S’(정위치, 정품, 정량 및 정리, 정돈, 청소, 청결, 습관화의 원칙) 활동을 반영해 구성원들의 관계 개선과 의욕을 고취시켰다.



유공압 전문기업 케이시시정공은 지난해 한국남동발전 컨소시엄에 합류해 단기간 내 매출액 대비 2.8%에 달하는 생산성 향상을 이뤄냈다. 지난해 컨소시엄별 우수사례 포상에서 최우수기업으로 선정되기도 했다.



소프트 스타터를 주로 생산하는 효성훼바는 한국남부발전의 1차 협력사로 매출 하락 위기에 놓였었다. 그러나 지원 사업을 통해 개선점을 찾고 제품 소형화에도 성공했다.



세코기술연구소는 본사인 세코와 이원화 체제로 운영되는 연구소이자 제조업체로 지원 사업을 통해 설계 에러율을 17.6%에서 8.5%로 낮췄다. 수입검사 불량률도 22%에서 7%로 줄였다.



지난해 삼성디스플레이 컨소시엄을 통해 지원 사업에 참여한 솔브레인에스엘디는 일 평균 생산량이 15.4% 증가했다. 프로그램 버전 불일치나 디스크 용량 초과 등의 이유로 설비가 정지되는 순간 정지 건수는 39% 감소했다.



38년간 운반하역기계 전문기업으로 성장해 온 한국고벨은 2000년대 중반부터 매출 정체기를 벗어나지 못했다. 2011년 한국서부발전 컨소시엄을 통해 지원사업을 시작하면서 취약한 기업문화를 향상시키고 생산성 30% 향상, 불량품 25% 감소, 매출 26% 신장 등의 성과를 이뤄냈다.



올해 대·중소기업 생산성 혁신 파트너십 지원사업 참여기업은 삼성전자, LG전자, 포스코, SK텔레콤, 한국동서발전, 한국서부발전, KT, 한국남부발전, 한국남동발전, 삼성디스플레이, 연우, 한국가스공사 등 12개사이다.

강홍민 한국경제 매거진 기자 khm@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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