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준두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3분기 연결기준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0.8% 증가한 1조1125억원, 영업이익은 35.9% 늘어난 842억원을 기록했다"며 "영업이익이 시장 예상치인 700억~750억원 이상을 달성한 것은 패션 사업부를 매각한 덕"이라고 말했다.
하 연구원은 "3분기 패션사업은 적자였기 때문에 실적에는 긍정적으로 기여했다"며 "4분기에는 '매각예정 처분자산 집단처분이익'이라는 명목으로 1700억원이 차익으로 발생한다"고 설명했다.
4분기 실적은 전분기 대비 부진할 것으로 예상했다.
그는 "4분기는 패션사업 성수기이지만 사업 분리로 실적이 하락할 전망"이라며 "여기에 케미칼과 전자재료 부문의 비수기로 영업이익이 740억원에 그칠 것"이라고 내다봤다.
하 연구원은 "향후 2~3년간 1조8000억원에 달하는 투자를 통해 전자재료 업체로의 발전이 기대된다"며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2차전지 분리막 등의 첨단소재로 투자가 집중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한경닷컴 강지연 기자 alic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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