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프팀] 매년 대입 수능시험이 끝나면 성형외과에 상담 환자가 늘어난다. 수능을 준비하느라 고생한 수험생들에게 일종의 ‘보상’으로 성형수술을 선물해 주는 사람들도 많다. 많은 사람들이 가벼운 마음으로 쌍꺼풀 수술을 선택하지만, 성형도 분명 외과적 수술이다. 신중히 결정해야 하고 꼼꼼히 비교해 선택해야 한다.
또한 성형수술은 질병치료를 위한 수술과는 달리, 철저하게 심리적인 만족을 위한 수술이다. 만족도를 높이기 위해서는 본인이 원하는 바를 정확히 알고 있어야 한다. 미에 대한 기준은 사람마다 다르다. 남들이 예쁘다고 생각하는 얼굴이 본인이 보기에는 그렇지 않은 경우도 많다.
내 눈에 어울리는 쌍꺼풀 모양은?
수능을 마친 수험생들이 가장 많이 하는 성형은 쌍꺼풀 수술이다. 수술 시 본인의 얼굴을 고려하지 않은 채 ‘연예인 ◯◯ 눈처럼 해주세요’라고 하는 것은 도움이 안 된다. 눈은 얼굴형이나 얼굴 다른 부위 등의 균형에 따라 어울리는 모양, 크기 등이 달라진다.
개인마다 선호하는 쌍꺼풀의 높이는 다르지만, 가장 자연스럽게 어울리는 쌍꺼풀 라인의 높이는 눈 세로길이의 20% 정도다. 편안하게 눈을 떴을 때 눈 크기가 10mm 정도라면, 쌍꺼풀 라인의 높이는 2mm 정도가 가장 자연스럽다. 높고 진한 쌍꺼풀을 원한다고 하더라도 이 수준을 크게 벗어나는 것은 좋지 않다. 자칫 부자연스럽고 수술한 티가 많이 날 수 있다.
쌍꺼풀 모양의 경우, 동양인은 인폴드가 무난하게 어울린다. 자연스러운 느낌의 쌍꺼풀을 원한다면 인폴드가 적합하다. 아웃폴드는 서양인에게 흔한 유형으로 눈이 시원하게 크고 또렷해지는 것이 장점이다. 수술이 과하면 부자연스럽기 쉬우며 몽고주름이 있는 사람에겐 어울리지 않는다. 얼굴 균형을 고려할 때, 눈 사이 거리가 멀면 아웃폴드가, 가까우면 인폴드가 어울린다. 중간 형태인 인-아웃폴드를 선호하는 사람들도 많다.
내게 맞는 방법, 함께 할 수 있는 눈 성형은?
쌍꺼풀 수술 방법은 크게 매몰법과 절개법으로 나뉜다. 자연유착법, 연속매몰법 등 다양한 이름들이 새로 나오지만 기본적인 방법에서 크게 벗어나지는 않는다. 눈꺼풀이 두껍고 지방이 많은 경우 절개법이, 반대인 경우 매몰법이 적합하다. 두꺼운 눈꺼풀의 원인이 지방 때문이라면 작은 절개창을 통해 지방을 제거하고 매몰법으로 수술할 수 있다. 부분절개법이라고도 한다.
이외에도 눈 모양에 따라 여러 가지 트임 수술을 병행할 수 있다. 눈 사이 거리가 멀거나 몽고주름이 있다면 앞트임이, 눈 사이 거리가 가깝고 눈의 가로길이가 짧다면 뒤트임이 낫다. 밑트임은 눈의 바깥쪽을 아래로 3mm 정도 크게 떠지게 하는 수술이다. 뒤트임, 밑트임을 병행하면 올라간 눈초리를 교정할 수도 있다.
레알성형외과 김수신 원장은 “쌍꺼풀 수술은 많은 사람들이 쉽게 결정하는 성형이지만 그만큼 불만족으로 인한 재수술 사례도 많다”며 “원하는 것을 정확히 알고 있고, 조건에 맞는 방법으로 수술을 한다면 만족도도 높아질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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