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보희 기자] 임성한 작가의 MBC 일일드라마 '오로라공주' 속 엽기대사가 화제다.
11월6일 방송된 '오로라 공주(극본 임성한 연출 김정호 장준호)'에서는 박지영(정주연)이 설설희(서하준)에게 파혼을 통보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특히 이 상황에서 박지영은 치료를 권했지만, 설설희는 암세포를 생명이라고 맞받아쳐 '엽기 대사에 등극했다.
이날 박지영은 파혼을 통보하며 "열심히 치료받아라. 힘들지만 이겨낼 수 있을 것이다"라는 위로의 말을 건넸다. 이에 설설희는 "치료 안 받는다. 인명은 재천이라는데 죽을 운명은 죽는다"라며 치료를 거부했다.
이어 "어쨌든 암세포도 생명인데, 죽이려고 하면 느낄 것 같다"라는 뜬금포 대사를 시작했다. 그는 "이유가 있어서 생겼을 텐데…이 세상 잘난 사람만 있는 것이 아니듯이 같이 지내보려고 한다. 내가 살 운명이면 어떻게 든 산다. 나 살자고 내 잘못으로 생긴 암세포들 죽이는 짓 안할 거다"라는 동의할 수 없는 대사를 이어가 어이없는 웃음을 자아냈다.
죽음을 목전에 둔 설설희의 담담한 심경이라고 하기에는 개연성 떨어지는 대사와 암세포에 대한 쓸데없이 거창한 환유가 시청자들의 폭소를 자아낸 것.
한편 '오로라공주'는 엽기대사 뿐만 아니라 배우 임예진까지 뜬금없는 빙의로 하차한다는 소식이 알려져 충격을 안겼다. 앞서 해당 드라마에서는 개연성이 떨어지는 전개로 9명이 하차한 바 있다. 임예진까지 10명을 채운 '오로라공주'는 임성한 작가의 서바이벌 드라마라는 타이틀 굴욕을 얻게 됐다.
'오로라공주' 엽기대사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역시 임성한 작가" "오로라공주 엽기대사 충격이다" "암세포도 생명이라니 앞으로 임성한 작가의 드라마는 어떻게 전개가 되련지"라는 반응을 보였다. (사진출처; MBC '오로라공주' 방송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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