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제품은 100만화소 이미지 센서를 적용한 차선, 램프, 차량 통합영상인식 전방 카메라다. 기존에 전방 영상인식 카메라가 ‘차선이탈경보(LDWS)’와 ‘하이빔 어시스트(HBA)’만을 제어하던 것에서 한 단계 더 발전했다. ‘차선유지지원(LKAS)’과 ‘전방 추돌경고(FCW)’ 시스템까지 통합 제어하게 된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FCW의 경우 100만화소 카메라를 적용하면 전방 100m까지 인식이 가능해진다. LKAS도 전방 도로 곡률 인식률이 30m에서 50m로 좋아져 굽은 도로의 곡률을 정확히 계산할 수 있다.
회사 관계자는 “HBA도 상대편이나 전방에 차량이 감지되면 하이빔 상태에서 필요 부분만 빛을 차단하는 등 섬세한 기술 구현이 가능하다”며 “카메라를 적용한 각종 안전·편의시스템의 통합제어가 가능해짐에 따라 개별 시스템의 추가·삭제·변경이 쉬워졌다”고 설명했다.
100만화소급 차량용 카메라는 전 세계적으로도 양산 사례가 없을 정도로 기술 구현이 어렵다. 예를 들어 차량용 카메라의 경우 영하 40도에서 영상 85도에 이르기까지 동작 온도 범위가 넓을 뿐 아니라 여타 다른 전장 시스템과의 전기적 간섭이 발생하지 않도록 엄격한 전자파 테스트를 거쳐야 한다. 개발 과정도 까다롭고 제품 단가도 높은 편이다. 현대모비스 관계자는 “이번 기술 개발로 차량용 영상인식 분야와 지능형 자동차 개발에 한층 속도를 낼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카메라 모듈의 크기를 기존 30만화소에 비해 20%가량 줄여 운전자의 시야 방해를 최소화하고 자동차 실내 디자인도 개선할 수 있게 됐다.
이봉환 연구개발본부장(부사장)은 “최근 주목받고 있는 안전·편의시스템의 상당 부분이 영상기술을 기반으로 하고 있을 만큼 차량용 영상인식 및 합성기술이 빠른 속도로 발전하고 있다”며 “100만화소 통합영상인식 카메라 개발을 계기로 세계 최초 양산에도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최진석 기자 iskr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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