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임근호 기자 ] “모바일게임에 편중된 지금 상태론 게임 한류에 한계가 올 것입니다.”
윤상규 NS스튜디오 대표(사진)는 7일 서울 잠원동 리버사이드호텔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동남아와 중남미, 러시아 등에서 한국 온라인게임에 대한 수요가 여전히 높다”며 “게임 업계가 쉽게 만들어 배포할 수 있는 모바일게임에만 집중하면서 게임 한류를 이끌어왔던 대작 PC게임 개발이 위축되고 있는 상황이 우려스럽다”고 말했다.
NS스튜디오도 모바일게임을 3개 개발하고 있다. 하지만 온라인게임은 모바일게임과는 또 다른 재미와 즐거움을 주는 별개의 시장인 만큼 이를 간단히 포기해서는 안 된다는 것이다.
윤 대표는 네오위즈 창업 멤버로 2011년 네오위즈게임즈 대표를 지냈다. 작년 말 박근혜 대통령 인수위원회청년특위 위원을 맡은 후 다시 네오위즈로 돌아와 NS스튜디오를 이끌고 있다.
네오위즈게임즈의 개발 자회사로 2011년 세워진 NS스튜디오는 올초 계열 분리해 네오위즈가 일부 지분을 가진 독립 개발사로 운영되고 있다.
NS스튜디오는 이날 150억원의 개발비를 들인 1인칭슈팅게임(FPS) ‘바이퍼서클’을 공개했다. 2011년 개발 시작 당시부터 해외 시장을 겨냥했다는 설명이다.
윤 대표는 “인도네시아와 태국, 북미에선 이미 계약을 맺어 현지 서비스가 확정됐다”며 “게임 한류를 이어갈 선봉장이 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바이퍼서클은 내년을 상용화 목표 시점으로 잡고 있다.
윤 대표는 게임 한류가 이어지기 위해서는 정치권이 게임을 사회악으로 보는 시선도 바뀌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다양한 심의를 통해 게임 콘텐츠에 대해선 이미 규제가 이뤄지고 있다”며 “특정 게임이나 어떤 게임 요소에 대한 규제는 이해할 수 있지만 게임 산업 자체를 규제한다는 것은 표현 자체에 어폐가 있다”고 말했다.
임근호 기자 eige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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