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연방정부 산하 인구조사국은 6일(현지시간) 발표한 ‘빈곤층 인구 부가조사 보고서’에서 “의료비, 주택 소유 등의 항목을 포함한 새 조사 기준을 적용했을 때 지난해 미국 내 빈곤층은 9월 공식 통계치보다 276만명 많은 4973만명으로 추산된다”고 밝혔다.
또 미국에서 빈곤층 인구 비율도 전체의 16%로, 9월 조사보다 1%포인트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고 덧붙였다. 인구조사국의 이번 보고서에 따르면 9월 기준으로 미국 총인구는 3억1111만6000명이다.
인구조사국은 지난 9월 빈곤층 공식 통계자료 발표 당시엔 가구당 소득만을 기준으로 삼았다. 예를 들어 4인 가구의 경우 연소득 2만3283달러(약 2470만원) 이하일 때 빈곤층으로 분류됐다.
하지만 이번 부가조사에선 기존 통계 측정에서 제외됐던 의료비와 정부보조금, 주택대출 상환금 등 과거보다 더욱 세분화된 기준이 적용됐다.
이미아 기자 mi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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