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도쿄=안재석 기자 ] 일본 도쿄증권거래소가 새로운 주가지수를 추가 도입한다. 재무 구조가 우량한 기업을 선별, 일본 증시에 대한 국내외 투자자들의 관심을 높이겠다는 의도다.
새로 선보이는 지수의 이름은 ‘JPX닛케이지수400’. 이름에 나와 있는 것처럼 지수에 포함되는 기업 수는 총 400개다. 이번 지수의 가장 큰 특징은 기업들의 재무건전성과 수익성을 중시한 것이다. 순이익을 자기자본으로 나눈 자기자본이익률(ROE)이 대표적인 선정 기준이다.
일본 증시에서 사용되고 있는 기존의 ‘닛케이225지수’는 시가총액과 유동성 등을 기준으로 업종별 대표 종목을 뽑아낸 것이다. 투자 적합성보다는 전반적인 증시의 흐름에 주목한 것이 특징이다.
도쿄증권거래소는 JPX닛케이지수400에 포함되는 기업을 두 단계에 걸쳐 선별했다. 우선 시가총액이 큰 순서로 100개를 골랐다. 그다음에는 과거 3년간의 ROE와 영업이익 등을 중심으로 300개 종목을 추가했다. 최근 3년간의 ROE가 마이너스인 기업은 원칙적으로 제외했다. 새 지수는 내년 첫 거래일인 1월6일부터 도입된다. 지수는 올해 8월30일의 평균 주가를 10,000으로 상정해 계산되며 매년 8월 마지막 영업일에 종목을 정기 교체한다.
도쿄=안재석 특파원 yago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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